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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Oct 11. 2023

이집트 파운드 환전팁, 그때그때, 야금야금

이집트 여행준비 - 환전

한국에는 이집션파운드 취급은행이 없어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현지에서 달러를 이집션파운드로 환전해야 한다. 이집트는 은행마다 환전이 가능하고 사설 환전소와 ATM기도 많이 있어서 어디서든 그리 어렵지 않게 환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원화에서 달러로, 달러에서 이집션파운드로, 이중으로 환전수수료가 나가게 되는 셈. 게다가 이집트의 주통화는 이집션파운드지만 상황에 따라서 달러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일 때도 있어서 원화를 전부 달러로 환전하지 말고 달러와 이집션파운드를 적절하게 섞어 환전하면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쓸 수 있다.

우선 달러 환전은 여행 중 확실하게 달러로 지불할 비용에 비상금 정도 여유를 둔 금액이면 충분하다. 입국 시 비자 발급 비용($25), 투어 이용 시 인당 기본 비용, 팁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팁용 달러는 1달러로 최소 30~50장 정도는 준비하자. 1달러가 적정 팁 수준인데(이집션파운드로는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10~30EGP가 적당하다.) 이집트 여행을 하다 보면 자의든 타의든 팁을 주게 될 일이 상당히 많다.

달러 환전 후 나머지 여행 비용은 해외 인출 수수료가 면제되거나 낮은 체크카드를 하나 준비해 계좌에 넣어두자. 그리고 현지 ATM에서 바로 이집션파운드로 인출하면 된다. 이게 바로 이중 수수료를 피하는 꿀팁! 이집션파운드 인출 시에는 되도록이면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뽑아 쓰자. 일단 목돈을 가지고 다니는 게 위험하다는 건 어느 여행지에서나 국룰이거니와 이집트가 아니면 아마도 이집션파운드 쓸 일은 없을 것이기에 괜히 많이 뽑았다가 남으면 다시 달러나 원화로 환전해야 하므로 손해다. 비록 야금야금 자주 뽑는 게 여간 귀찮기는 하겠지만 대신 안전한 경비 관리와 효율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이집션파운드가 필요한 전통시장, 칸 엘 칼릴리(Khan el-Khal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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