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 전 보고 가면 좋을 영화 6편
이집트 여행준비 - 글보다는 영상으로
1. 갓 오브 이집트 (Gods of Egypt, 2016)
이집트 신화와 이집트의 신들의 막장 드라마 같은 관계를 가장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영화. 복잡한 이집트 신들의 계보를 가장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신들의 격렬한 전투 장면과 화려한 CG는 덤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가면 좋겠다.
(*영화를 보며 신들의 계보도 함께 공부하면 영화도 여행도 더 재밌어질 것)
Appendix : 이집트 신들의 계보
2. 이집트 왕자 (The Prince of Egypt , 1998)
성경 춥애굽기의 모세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노예로 살아가던 히브리인들을 구원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은 모세가 자신의 이복형제인 람세스와의 대립 속에서 그들을 회방 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실제 이집트 역사를 일부 각색하였으나 팩트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면서 당시 시대를 잘 묘사해 비록 애니메이션임에도 고대 이집트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다.
3. 미이라 (The Mummy, 1999/2001/2008)
영화 ‘미이라’로 검색하면 동명 영화 9편이 나온다. 그중 우리의 기억 속에 가장 깊이 새겨진, 영화 미이라 하면 딱 떠오르는 시리즈는 아마도 이 3편일 것이다. 현대와 고대 이집트 미라에 대한 이야기가 섞인 판타지 물이지만 이집트를 흠뻑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명실상부 이집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다.
4. 사카라 무덤의 비밀 (Secrets of the Saqqara Tomb, 2020)
인류 최초의 계단식 피라미드인 사카라 피라미드(사카라는 지명이고, 공식 명칭은 조세르 피라미드다.)를 비롯해 그 일대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고학에 관심이 있고 사카라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필수! 고고학에 관심이 없고 사카라에도 방문할 계획이 없다면, 그래도 필수! 이집트에 간다면 무조건 사전 시청하고 가야 한다는 말이다. 모든 역사는 과거에서부터 이어져오기에 현재의 이집트, 특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습의 기자 피라미드를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 나일 강의 죽음 (Death on the Nile, 2022)
영화 제목의 ‘나일강’과 포스터에 있는 피라미드 사진만 보면 이집트를 통째로 담아 넣은 영화일 것 같지만 사실상 앞서 소개한 영화들 대비 가장 이집트를 느끼기 어려운 영화다. 범죄 추리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이유도 있지만 영화의 대부분이 크루즈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기 때문. 초반에 반짝 나오는 기자 피라미드와 초입부 아부심벨을 제외하고는 이집트를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이집트 여행 전 봐야 할 이유가 있다면 나일강이 가져다주는 상징적인 무게감 때문이랄까? 아, 나일 크루즈를 계획 중이라면 대충 요런 느낌이겠구나 참고하면 좋을 듯.
6. 피라미드의 사라진 무덤 (Lost Tombs of the Pyramids, 2020)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하나. 사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에 보게 된 다큐인데 앞선 5개의 콘텐츠를 다 안 보더라도 이것만 보고 왔어도 충분했겠다 싶을 정도로 고대 이집트와 피라미드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온다. 피라미드 내부 구조까지 3D 그래픽으로 재구성해 보여주어 아마 본 후에 피라미드 내부를 들어갔더라면 내가 지금 피라미드 어디쯤에 있는지까지 알 수 있었을 것 같다. 러닝타임도 44분으로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니 지루하지 않다. 이집트 여행 계획 중이라면 다른 건 몰라도 이 다큐만은 꼭! 꼭! 꼭! 보시길. 정 안되면 비행기에서라도. 이집트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13시간 이상은 가야 하기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용납되지 않을지어니.
포스터 출처 : 다음 영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