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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Oct 13. 2023

이집트 박물관 (feat.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이집트 카이로 - 가볼 만한 곳 Ⅰ

카이로의 중심인 타흐리르 광장(Tahrir Square) 근처에 위치한 이집트 박물관은 5000년 이집트 역사의 발자취를 담고 있는 이집트 최대 박물관이다. 박물관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여행자라도 카이로에 왔으면 이집트 박물관은 구경하고 가야 이집트에 다녀왔다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진귀한 유물들을 약 10만점 넘게 보유하고 있다. 사실 그보다 더 많은 양은 유물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공간이 협소해 다 전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해서 이집트 정부가 2013년부터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Grand Egypt Museum, GEM) 짓기 시작해 이제 곧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2023년 5월 현재는 가오픈으로 제한적인 투어로만 관람 가능)

이집트 박물관 1층에는 미라를 담고 있던 관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투탕카멘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장 눈여겨봐야 할 건 역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다. 사진촬영은 불가하니 눈으로 마음으로 깊이 새겨 두도록. 이 외에도 람세스 2세, 세티 1세 등 11명의 파라오 미라도 전시되어 있다.

만약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이 정식 오픈을 하게 되면 이제 이집트 최대 박물관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으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정식 오픈을 위해 이집트 박물관에 있는 일부 핵심 유물들이 하나둘씩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그래서 지금의 이집트 박물관은 과거보다 다소 가벼워진 편. 앞으로도 이전은 계속될 것이기에 텅텅 비기 전에 다녀오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