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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완 Aug 05. 2022

스몰 브랜드 생존기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작은 브랜드일수록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퇴근길 독서

작은 브랜드일수록 자신이 가진 역량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정답이다.


<롱블랙>을 구독하고 있는 독자라면, 비슷한 느낌을 받아볼 수 있는 책이다. 롱블랙이 깊이 있는 인터뷰로 브랜드들의 행보를 인사이트있게 담아낸다면, 이 책은 맛보기 식으로 이런 브랜드들이 이런 전략을 가지고 흔적을 남기고 있군! 하는 정도다. 롱블랙에 나오는 브랜드들이 너무 거창하고 대단한 것처럼 여겨져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았더라면 이 책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진어묵은 어묵의 베이커리화로 반찬이 아니더라도 간식으로 먹을 수 있게 카테고리를 재구성했다. 생산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의 관점으로 어묵의 접근성을 높였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일로 창업을 하거나 브랜드를 만들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은 남도 쉽게 좋아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다. 좋아하는 일에서 내가 만들 수 있는 차별점과 전문성이 무엇인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카페가 쉽게 망하는 이유는 좋아하기만 해서다.


이제 소비자들의 소비 지능이 높아져서 브랜드의 단순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반응해주지 않고 사주지 않는다. 소비자, 고객이 아닌 파트너의 시대 브랜드는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시대다.


소비자보다 30m 앞서는 일 너무 빨리 앞서는 순간 시장의 반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전기자전거/킥보드가 각광받은 것도 2018년. 삼성페이와 같은 페이도 초반에는 각광받지 못했음. 모든 건 시장의 적기(때)가 있다.


브랜드가 망가지는 건 한 순간이다. 브랜드는 신뢰도로 먹고사는 일이다. 최근 쓱타벅스의 레디백 사건을 보면서 브랜드 파워가 저렇게 무너질 수 있구나를 느꼈다. 스몰 브랜드라면 더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진정성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고, 브랜드의 스토리도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진정성과 스토리는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영역이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아래의 책들은 출퇴근 길에 야금야금 읽었던 책들


1.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 전우성 브랜드 디렉터님의 29cm 브랜딩 사례를 볼 수 있는 책. 브랜드를 기획하고 있는 단계라면 큰 도움이 된다.



2. 경험을 선물합니다

: 이미커피 로스터스 스몰 브랜드의 살아남는 위한 여정을 담은 책. 카페 시장에 관심이 있고, 카페의 차별화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 :)


3.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프레임 이론의 창시자 조지 레이코프의 대중서적. 내용은 정치 프레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응용한다면 브랜드 연상 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브랜드를 연상하게 만드는 과정이 궁금하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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