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어버린 후회

by 시사람

‘아-지겨워, 따분해, 재미없어, 심심해’


햇살인가? 아니야. 뜨겁지 않은데 조명인가? 눈을 아무리 질끈 감아도 자꾸만 찔러오는 조명은 피할 수 없었다.


‘아니야 멍청아. 지루해 죽을 뻔했네, 하마터면 하루새 두 번씩이나 나를 죽일 뻔했어’


가슴에 엉켜있던 뭉텅이들이 우수수 씻겨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오 다행이야. 나는 죽었구나. 어쩜 이 목소리는 하나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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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아니다. 이미 지옥으로 온건 아닐까.


‘너무 심각해지지 마. 나는 너야.’


‘그게 무슨 말이야’


‘네가 이런저런 생각할 때, ‘이런’ 존재가 될 수도, ‘저런’ 존재가 될 수도 있는 네 모든 생각의 집합체. 널 즐겁게 해 줄 사람도 상처 줄 사람도 결국 너밖에 없어.’


‘..... 그럼 지금 난 혼잣말 하는 거네.’


‘뭐 어느 정도 이해가 됐나 보다? 그렇다고 봐야지.’


‘내가 미친 건가?’


‘글쎄 여기 미치지 않은 사람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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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실수로 나 안 죽여주나?’


‘그러게 이왕 비상하는 거 멋있게 좀 더 높은 곳에서 떨어지지 그랬어’





안녕하세요. 시사람, 함채윤입니다. 9월 15일. 브런치에서 연재하고 있던 '살아만 있어도 고마운 사람들'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실버 간호사의 골든 메모리'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브런치 북에는 각 에피소드의 요약본들이 자리를 대신해줄 것입니다.


원고를 작성하면서 추가된 이야기들도 많이 있으니 전체 글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두겠습니다.


https://zrr.kr/dqP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