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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샌 Feb 23. 2023

풍부해진 플레이리스트는

열려가는 마음의 증표



밴드부에 들어가길 잘했다 느꼈던 또 다른 순간은 다른 팀들의 무대를 볼 때였습니다.








저장, 저장, 저장!


한 편의 무대를 보고 나면 제가 했던 일입니다. 단톡방에서 각 팀의 플레이리스트를 미리 공유했던 것 같은데요, 그걸 보며 방금 들은 노래가 뭐였는지 재빨리 찾아보는 겁니다. 특히 제가 합격했던 곳은 락 밴드였던지라 국내  외에도 다양한 해외 곡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난이도인 곡을 앞에서 감상하는 미도 있었고요.


무언가에 관해 추천을 받아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음악도 책과 같아서 아무리 좋은 노래라 할지라도 손이 가지 않으면 제목만 받고 조용히 어가는 경우도 니다.(ㅋㅋ) 저만 해도 플레이리스트   원천은 길거리에 흘러나온 음악 소리니까요. 누 '이거 한번 들어 봐'하고 텍스트로 전달해 주는 것보, 어느 날 귀에 꽂히는 노래를 잠시 멈춰 서서 검색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었. 여기서 알 수 있는 리빙 포인트 하나!


혼자 알 있 너무 아까운 걸 유하 싶을 땐 오감으로 때려 시오! (예: 책 제목 말고 인상 깊었던 문장 때려 넣기)







좋아하는 것에 대해 할 말이 많아진다


중고등 때는 동아리를 해도 아주 크게 미있단 느낌은 없었습니다. 때까지만 해도 이런 건 학업 외에 부수적으로 하는 것이란 느낌이 강했으니까요. 제가 입부했던 곳은 딱히 절차가 어렵지 않기도 했고요.


 애정을 갖고 들어갔던 밴드부에 많은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반깁스를 해도 합주실에 달려고, 크게 울리는 앰프 소리 공명하는  좋았습니다. 운명의 기타등에 매고 서는  체가 행복기도 했고요. 아무래도 '나 밴드 하는 사람이야!' 하 걸 티 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ㅋㅋ)  뿌듯한 이었든요. 그래서 직도 대중교통에서 악기를 들고 가시는 분을 보면 적 친밀감을 느 니다. '저분은 무슨 악기를 연주하실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요. 물론 세상엔 여러 가지 악기를 동시에 다루 지만요.(끄덕)


사실 브런치에 계획서를 작성할 때까지만 해도 밴드부 는 5편까지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차저차 추억을 꺼 보니 어느새 8편을 달리고 있요. 이처럼 진짜 좋아하면 도 모르게 말이 많아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예측불허 말 그대로 예측불허


태풍은 참으로 기묘한 자연현상 중 하나입니다. 누군가에겐 극심한 피해를 입히는 동시에 누군가에겐 풍부한 생명을 불어넣기도 하니까요. 인생이란 길목에도 이러한 예측불허가 나타납니다.


밴드부를 하며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고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2~3번은 탈주하고 싶었던 것 같데요 (ㅋㅋ) 혹시 동아리 부원이 이 글을 보고 계다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했던 얘기 편하 읽. 아무튼 세상이 굴고 저도 굴러간 만큼 많은  배 수 있었습니. 힘을 빼고 즐기는 자세라든지, 만장일치가 표면적인 만장일치일 수도 있다는 점이라든지, 계획에 계획을 거듭하여도 때론 그걸 무너뜨리고 즉석에서 쌓아 올려든지 하는 것 말입니다.


특히나 밴드부를 한 이후로는 사람을 잘 이해하려면 결국 사람을 많이 만나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뮬레이션  상상 인물이 아닌, 현실 속의 실존 말입니다! 제가 아무리 타인의 반응을 예측 수 있다고 한들 그건 저만의 경험으로 빚어낸 타인이지 습니까? 그러니 독심술 하지 않는 이상 예측이 빗나가도 당황 필요는 없 것 같습니다. 점쟁이도 본인 점괘를 틀리는 마당니까요.(ㅋㅋ)


완전한 존재로 태어나 불확실한 세상 속에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실수하는 게 당연하다는 뜻 같습니.  머리 알고 있면서도 깨닫기까 참 오 시간이 걸렸다. 그렇기에 제게 있어 밴드부라는 질풍의 시기를 함께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 또다시  니다!




Rock Will Never Die!!


반깁스도 날 막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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