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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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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g May 20. 2017

나의 죽음이 물 위를 달릴 때


나의 죽음이 물 위를 달릴 때

스치듯 떨리는 물결에도

아득한 두려움 저편으로

나의 마음은 시들어 간다.


파도가 내리치는 까마득한 밤

내 귓가에 들려오는

스스한 소리에 놀라

잠 못 이루는 나를 들여다본다.


언제쯤 일까?

두려움의 눈동자가

회색빛에 스며들어

시리도록 차갑게 만드는 밤


나는 깊이 고뇌에 찬 눈빛으로

죽음이 스치고 간 물결을 바라보다

이윽고...

영롱한 물결의 빛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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