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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왕복선의 추억

어린 벗이 내게 준 선물.

by 박지욱


몇 년 전, 어린 벗이 내게 준 선물이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 갔다가 나를 위해 샀단다. 그해가 2013년이있으니, 그 무렵부터 나는 하늘에 빠져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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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의 종료되면서 우주왕복선(Space Shuttle) 프로그램이 추진되었다. 제일 먼저 만들어진 우주왕복선은 시운전을 위한 엔터프라이즈였다. 엔터프라이즈(OV-101)은 착륙 시험에만 사용했기 때문에 엔진이 없다. 그래서 보잉 747 에 얹혀 다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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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9671_1095686730468078_4686903149131163374_n.jpg 엔터프라이즈, 뉴욕 인트레피드 항공우주박물관. 박지욱 사진.


이후로 5대의 실전용 우주왕복선이 더 만들어졌다. 최초의 실용적인-실제로 우주에 쏘아진-우주왕복선은 컬럼비아(Columbia)이다. 2인승으로 1981년 4월에 발사되었다. 한동안 우주왕복선의 대명사가 되었다. 컬럼비아라는 이름은 북아메리카 동부를 흐르는 컬럼비아 강과 보스턴 지역을 탐사했던 옛 탐사선의 이름에서 따왔다. 컬럼비아는 2003년 2월 1일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도중에 공중 폭발했다.

둘째는 챌린저(Challenger)였다. 도전적인 이름이었다. 1982년 7월에 발사되어 임무를 시작했다. 챌린저라는 이름은 영국의 옛 해군 탐사선의 이름에서 따왔다. 1986년 1월 28일에 발사 중 공중 폭발하였다. 생중계로 많은 이들이 본 바람에 지금도 그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나머지 3대는 디스커버리(Discovery, 1983년 제작), 아틀란티스(Atlantis , 1985년 제작), 엔데버(Endeaver, 1991년 제작) 이다. 엔데버는 유명한 항해가인 제임스 쿡의 탐사선 이름에서 왔다. 공모전에서 뽑힌 이름이었고, 불행한 최후를 맞았던 챌린저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었다.


우주왕복선은 총 135회의 임무 비행을 했다. 그 중 두 번은 돌아오지 못한 여행이었다(챌린저와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종료되었고 무사한 4대의 우주왕복선은 퇴역한 후 미국에 분산 전시되어있다.


엔터프라이즈는 뉴욕항의 인트레피드 항공 박물관에, 디스커버리는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아틀란티스는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엔데버는 엘에이의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 실물 전시되고 있다.

나의 어린 벗은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이 기념품을 샀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우주왕복선은 무었이겠는가?


ㅇㅅ,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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