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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묘 Oct 18. 2018

의대편입 입시 컨설팅

연세대학교 리더십전형

연대의대 편입에 대해 자주 들어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중심으로 풀어보려 한다. 연대의대와 서울대치전원에 합격한 경험과 편입학 스터디 및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나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설대 치전원은 다음시간에)


연대의대 편입전형에는 일반전형, 리더십/창의 전형이 있다. 입시요강은 다음과 같다!

 우수인재 전형은 임상의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주로 GPA가 높은 생명과학 전공자들을 위주로 선발하는 듯 하다. 하지만 학점이 조금 낮거나 비생명계열 전공이더라도 타 분야에 대한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경우에는 가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5급공무원, 변리사, 변호사 같은 분들도 우수인재 전형을 통해 입학한 경우가 많았다.


창의인재전형은 논문우수전형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개인의 창의성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다면 논문이 없더라도 괜찮다고 본다. 다만 지금까지의 창의인재 편입생들은 네이처 1저자, 박사학위 소지자, 특허국가유공자와 같은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논문이나 특허 외에도 본인의 창의성을 증명할 만한 자료가 있다면 도전해보자!


리더십전형은 법조인전형 또는 경력자 전형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본인이 리더십전형에 써봐도 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필자도 그러했다. 지금부터는 필자가 생각한 리더십전형의 목적, 자기소개서 및 면접방식에 대해 짧게 전달해 보도록 하겠다.


가장 자주 받는 문의중에는 학생회장 경험이나 변호사자격증, 약사자격증 등 특정 분야에서의 라이센스가 도움이 될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다. 면접장에서 본 1차 합격생들과 최종합격하신 선배들을 보면 WHO에서 오래 근무하신 분 부터 치과의사, 변호사, 검사, 기자, 창업자, 석박사 유학생 등 그 배경이 정말 다양했다. 특정 분야에서 경력이 있거나 자격증을 가진 분들이 가산점을 받는 것 같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는 학교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것 외에는 professional 한 경력이 전무하다.


스펙이 좋으면 학점이 낮아도 뽑힐 수 있을까? 학점 좋은 사람, 의대에서 학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뽑는 전형이 아니기 때문에 학점이 낮더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고익선이지 않을까? 면접장에 오셨던 분들 중 사법고시를 붙고 오신 분 외에는 다들 굉장히 높은 성적을 가지고 계셨다. (백분위 99를 받으신 분도 있을정도..) 결국 학점과 영어성적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공적합도 및 학업 성취도가 가장 중요한 잣대는 아닌 것 같다.


#창의/리더 전형과 우수인재 전형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창의/리더 전형은 수상실적 및 경력등 성적 외 부분들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점이나 영어성적 커트라인에 잘려서 본인의 자기소개서가 읽히지도 않고 버려지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뽑고 싶은 지원자가 없은 경우에는 아무도 뽑지  않고 남는 T.O.를 우수인재전형으로 넘길 수 있다는걸 명심하지. 2018년도에는 두명의 티오 중 한명 선발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리더인가?

의료리더십 수업에서는 ‘팔로워가 있어야 리더’ 라고 하였다. 다시말해 리더의 자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각자의 역할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리더십 자질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얼마나 어필 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될 것이다.


다만 지원하는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리더십 경험을 어필할 것임을 기억하자. 이번 글에는 리더십전형 원서를 어떻게 쓰는게 좋을지 개인적인 견해를 소개하려고 한다.


#리더십전형 자기소개는 이렇게 써라

1. 무엇보다도 많게는 십수장의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전형이므로 컨텐츠가 많아야 한다

2. 이력과 수상경력 등이 비슷한 주제로 통일성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다시말해 확고한 꿈이 무엇인지 드러내야 한다. 연구도 하고 싶고, 진료도 보고 싶고, 의료계 정책입안자도 되고 싶고, 의료선교도 하고 싶고, 의공학자도 되고 싶다면 진짜로 하고 싶은게 뭔지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3. 연대의대는 특정 분야의 선구자를 많이 배출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대생 대부분은 전문의를 따고 진료하는 임상의가 되는 실정이기에 리더/창의 인재라는 특별 전형을 통해 완전 색다른 사람을 뽑고자 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해 “내 꿈은 원래 사람을 살리는 의사였다!”가 아니라 “내 꿈은 창업인데 의료산업을 이끄는 사업가가 되기 위해 의대에 진학하고 싶다!” 로 보여야 리더십인재 전형에 맞는 인재상이라고 생각한다.


부분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니 결국 소신껏 지원하길 바라며 면접 진행 방식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겠다.


#리더십전형 면접 진행 방식

1. 토론형 - 특정 주제에 대해 임의로 찬반을 나눈 후 토론의 각축장을 펼친다 (재작년 기출)

2. 발표형 - 특정 주제에 대해 약10분짜리 PPT 발표를 시킨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써 문재인 케어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 발표하는 것이 작년 기출!)


교수님 5분이 들어오셔서 발표를 듣고 준비된 질문과 돌발 질문을 던지신다. 발표 내용중에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을 밝히고 그에 맞춰서 주어진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보여줘야 했다.


발표 면접 외에는 환자와의 상담 연기하기, 철학지문을 읽고 짧게 논술하기 등의 면접을 우수인재전형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MMI 형식으로 진행하므로 순발력을 키울 수 있게 스터디원들과 연습해보도록 하자. 그럼 다들 건승하길 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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