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술의 나라로 인정합니다
나의 첫 대만행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술과 동부 산악지역 트래킹이 테마였는데 8월말 뭣 모르고 친구따라 갔는데.
8월이 가장 더웠던 가장 여행하기 좋지 않은 때라는 갔다와서 알았다.
대만이 이리 술을 잘 만드는지 처음 알았다.
대만에 수제맥주 펍도 상당히 많아 밤마다 펍투어도 진행했기도 했다.
'KAVALAN' 위스키는 영화 <헤어질 결심>에도 나왔다는데.
대만의 기후가 년간 10% 증발이 되는 특성에 따라 카발란 2년산이면 유럽 위스키 18년산에 맞먹는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우선 타이페이시에 있는 카발란 위스키바에 방문했다.
테이스팅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싱글캐스크로만 1~6번을 선택했다.
그 향과 깊이에 감동의 도가니가 숨을 쉴때마다 목에서 다시 나오는 스모크향이 느껴질 정도였지요.
나는 6번 마지막 피티향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공항에서 사려고 양조장에서 사지 않았는데
공항은 가장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제품만 판매하고 있었다.
한국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양조장은 타이페이에서 2시간가량 떨어진 '이란'이란 지역에 있었는데.
그 어떤 전세계의 양조장보다 거대한 공장이었고.
대만내에서 구입 가격은 가장 싼거 같았다.
양조장이 가장 싸다고 하지만 공항면세점도 저렴한거 같았다.
전략적으로 면세점에서만 1리터(750이 아닌)병으로만 파는데.
근데 면세점에서 구입하면서 비로서 알콜도수가 40도가 아닌 56도라는 걸 알았다.
어쩐지 너무 강렬한 경험은 바로 알콜도수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술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