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니 넘어질 일이 참 많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는 시험을 못 본 날이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대학생 때는 선배, 후배, 동기, 그리고 이성친구까지 더 넓어진 인간관계에 자꾸 부딪히고 넘어졌습니다. 레지던트 때는 수술실에서 실수를 해 교수님께 쫓겨나는 날이면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나를 넘어지게 한 것들은 큰 바위가 아니라 전부 작은 돌부리였습니다. 그래서 금방 다시 일어날 수 있었겠지요.앞으로도 나를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돌부리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