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단골 카페가 있다.
아침 운동을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커피 한 잔과 함께
한 시간을 머무는 곳이다.
부지런한 사장님 부부는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내린 커피와 함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샌드위치와 베이커리를 준비한다.
방앗간이 되어버린
어느 날 제안을 드렸다.
사장님, 저랑 사진 작업 한 번 하실래요?
느닷없는 제안이었다.
결국 단골 카페의 레퍼런스를 만들고 싶은 나와
퀄리티 있는 음료 사진이 필요한 카페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
촬영 음료와 메뉴는 사장님 내외가 정하고
주말 하루 날을 잡았다.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 사진이므로
작은 스트로보와 삼각대, 반사판, 맥북
이거면 준비 끝이다.
예정했던 촬영 시간 2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에 걸쳐 작업이 완료됐다.
중간중간 결과물에 만족하며 촬영 메뉴가 늘어난 덕이다.
현장이 즐거우면 피로도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편집 작업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전하니
서로가 만족스러운 레퍼런스가 됐다.
카페 창에 붙은 메뉴 사진을 보고 주문하는 손님도 있다니
뿌듯하다.
방앗간을 들러 커피를 마시며
혼자만의 작업에 몰두하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곁들이는 사장님과의 담소도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 된다.
여전히 커피가 맛있는 이곳은
광화문 플랜티커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