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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꽁생 Jun 21. 2016

감사일기

160621)오늘밤

 감자를 쪄서 설탕을 잔뜩 뿌려먹었다. 수박도 두번이나 잘라 먹었다. 먹고 자는게 이렇게나 중요하다. 여유로운 날은 평소보다 조용하고 빠르게 지나간다. 창문근처에 오래도록 앉아있어도 괜찮은 밤. 쏟아지는 장마를 기다리고 있다.


어제는 유치원의 마지막날이였다. 한명한명 안아주며 카라멜을 하나씩 쥐어줬다. 무언가를 아는 7살 몇명은 울고, 6살들은 카라멜을 입 속에 넣고 연신돌리며 히히 웃어보였다. 하루가 지나고보니 행복반 선생님으로서 나는 참 행복했구나싶다. 변화의 길 위에서. 당신도 나도 좋은쪽으로 걷고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책장 정리를 하다가 몇 년전 악필의 메모를 발견했다. 참으로 진지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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