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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by 맨발이

진주 두 알을 목에 단 아담한

루돌프 케이크. 서로 커팅을 권하다 미경이가

칼을 들었다. 위에서 아래로 지그시 누르며

4등분을 하니 루돌프는 또 촘촘히 박힌 초콜릿을

선물로 주었다.




커팅 전 각자의 소원을 비는 일을 잊지 않고.

후우~




1년 12달 잘 나눠 쓰지 못한 한 해를

보내준다. 진주 한 알은 유진이, 또 한 알은

유이가, 목 안으로 삼켰다.




내년에도 진주 같은 시간을 함께

품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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