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옆에 책방이라니!
1.
도서관 옆에 책방이라니! 멋지다.
우리 동네 도서관 맞은편에는 카페와 휴대폰 가게가 있다.
연산 도서관 맞은편에는 카프카의 밤이 있다.
우연히 박조건형씨를 만났다. 이곳에서 드로잉 수업을 하신다.
: )
2. 1일 책방지기
2019년 4월 2일 1시- 6시 pm 책방 카프카의 밤에서 1일 책방지기를 합니다.
5시간 동안 무엇을 하면 책을 팔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1. 3시 독립출판물 <맨발이 일기> 책을 만들고, 굿즈를 제작한 이야기.
2. 5시 <안전지도로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 글 배성호 그림 이유진ㅣ그림 작업 이야기.
북토크는 아니고, 1일 책방지기의 짧은 수다시간입니다. 짧고 굵게 만나고 헤어져요~ : )
<맨발이 일기>는 카프카의 밤에서 미니 전시 중이고, <안전지도로 우리 동네를 바꿨어요!>
오늘 3쇄를 찍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댓글로 신청해주시면 책을 챙겨가겠습니다.
아! 스케치 파일도(신청이 없으시면 안 챙겨갑니다.) 그 외에 다른 책도 일일지기로 할 수 있는 만큼
판매해보겠습니다.
3. 씨부렁
무더위 시작!!
그늘을 찾아라. c부렁 엽서 입점.
4. <안 부르고 혼자 고침> 강연+워크숍
<안 부르고 혼자 고침> 이보현 지음 l 안홍준 그림
책방 카프카의 밤에서 열린 북 토크에 다녀왔다. <나 혼자 발리>도 궁금하다.
직접 지수 / 책 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왔다. 그래서 좋았다.
여러 워크숍과 체험을 해본 것 같은데, 콘센트 만들기는 처음이다. 이 신선함은 무엇입니까!
어렵지는 않았지만 합선되는 게 아닐까 스스로에게 의심이 들었다. 다들 완성하고 스탠드 전구에
불이 들어오자 짝짝짝 박수를 쳤다. 이것을 반복하면 의심이 믿음으로 가겠지.
미니 드라이버와 니퍼가 생겼다. 전선 안에는 플러스 마이너스 두 줄이 있다. 그것을 각자의 위치에
넣고 나사를 돌려주면 된다. 나사는 반시계 방향은 풀리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잠긴다.
혼자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것. 그것을 늘려간다는 것. 어떡해... 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가야 하는구나.
5. 만보 걷기 일기
책방 카프카의 밤에 독립출판물 <만보 걷기 일기> 입고를 했다. (표지 그림, 어디를 저리 가는 걸까?!)
<엄마와 세종기업>, <까미노 바이러스>, <맨발이 일기>, <만보 걷기 일기>가 한 자리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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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커피 여유와 맥주 위로 맨발이 일기를 포함해서 3권을 만들자라는 계획이 있었다.
만보 걷기 일기를 마무리한 후, '그만 하자' 딱 그 마음이었다. 부끄러운 마음에 다음 책으로 만보 걷기 일기를 과거로 만들고 싶어 진다. 마음은 이처럼 오락가락한다. 내가 쓰고 그린 책이 누군가에게 닿아 작은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
6. 걷고 있다.
카프카의 밤은 우리 동네는 아니지만 덥지 않은 날씨이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온천천의 돌다리를 건너 산책하는 사람들과 발을 맞추어 걷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조금 더 빨리 도착하는 지름길이 있지만 익숙해진 길로 반복력을 높여 걸어간다. 하늘로 올라가는 아파트 단지를 지나 걷고 걸으면 연산 도서관이 보인다. 연산 도서관 옆이라 해야 하나 맞은편이라 해야 하나, 그곳에 작은 공간을 가진 초록 간판이 보인다. 카프카의 밤이다.
안 본책이 대부분이고, 보고 싶은 책은 늘 있다. 등을 숙이고 책 등을 살피고, 무릎을 구 펴 혹시 내가 보고 싶었던 책이
있나 찾아본다. 그림책과 만화책, 그래픽 노블을 좋아한다. 은유 작가님과 김목인 작가님의 책이 있는지 살폈다. 독립출판물에도 관심이 많다. 독립출판물 쪽에 보면 내가 제작한 책 두 권이 두 발을 뻗고 누워있다. <맨발이 일기>와 <만보 걷기 일기>이다. 표지를 정할 때는 생각 못 했는데 앞표지의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 프리랜서의 시간을 쌓다 보니 약간의 조급증이 생겼고 그 마음에 고른 그림은, 책을 가장 잘 나타내는 그림은, 두 팔을 힘차게 흔들고 두 발을 벌려 걷는 모습이다. 카프카의 밤 책방에서는 책장에 꽂혀 서있지 않고 테이블에 잘 누워 있어서 좋다. 휴우 하고 쉬고 있는 것 같다. 각자 어울리는 책방의 손님을 만나 잘 실려가길 바란다.
카프카의 사장님과 짧은 안부를 묻고 책을 구입해 나온다. 수다를 떨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책방 지기의 업무가 표 나지 않게 많다고 들었다. 연산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대출을 한다. 이러면 이 동네의 볼 일은 거의 마무리된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약 2.7km 떨어진 곳이고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이다. 오늘도 이렇게 걷고 있다.
7. 고전 읽기
왜 비극을 읽을까? 왜 고전을 읽을까? 1권의 책을 읽고 던지는 질문은 다양했다.
오이디푸스 왕
- 크레온의 왕으로써 역할 / 진정한 왕이란 / 사람으로서의 도리 / 기본을 하는 것은 쉬운가 /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란 / 어른이 되는 계기 / 왜 이런 운명일 수밖에 없나
안티고네
- 주체적 삶이었을까 / 비극과 비극적의 차이 / 운명을 극복하고자 한 행동이 운명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말을 들을 때 약간의 소름이 돋았다.) / 깨닫는 것은 무엇일까 / 시대적 배경과 여성의 위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 딸들에게는 어떤 존재일까 / 이해는 못 해도 받아들여지는 비극 / 이해하면 넘어설 수 있나?
죽지 않고 주어진 시간을 감당한 오이디푸스 / 그래도 살고 싶었나 보다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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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도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 그래서 고전을 읽나. 한국의 고전도 궁금해졌다.
8.
마스크를 썼지만 프리지어 향이 났다. <물질적 삶>이 오늘 이 책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내가 읽은 책은 <최저 최고의 서점>그중에 "선택이라는 행동도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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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다 싶은데 책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소리 내어준다.
맨발이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