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드로잉

도심 속 자연 걷기

by 맨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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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9보.

의자에 앉으면 개미가 발등에 팔에 목에 올라온다. 따끔해서 보면 벼룩만 한 개미가 있다.

걸어야지 하고 몇 발자국 움직이면 또 의자를 찾아 앉아있다. 이럴 줄 알고 책도 챙겨 왔다.

몇 백 년 되어 보이는 메타세콰이어를 바라보며 매미 소리를 들으며 시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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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싫을 때 그린 그림을 사진 찍자는 핑계로 아파트 단지를 걸었다. 6천 걸음만 채우자 싶었는데 6400보를 넘었다. 발지압 슬리퍼를 신고 나와서 이제 그만 들어가야겠다. 나처럼 걷는 아줌마 한 분과 반대 방향으로 걸으며 여러 번 마주친다. 집에 들어가 티브이 앞에서 데굴거릴지언정 지금은 건강하자고요!

8월5일(목) 7400보 걸음.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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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귀촌한 사람들 보다가 산골에 사는 부부를 그렸다. 취미는 미술이라 생각하며

스스로 평가하지 않고 그려보기로 한다. 그림은 즐거운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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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라는데 땀을 엄청나게 흘리며 낮은 산을 올랐다. 막걸리를 살짝 얼려 샤베트 처럼 마시고 싶고,

디카페인 아.아도 후루훅 마시고 싶고, 이 마음 싸들고 산 길을 걷는다. 7435보. 산에는 매서운 검은 모기가 있다. 나무에서 산들산들 떨어지는 잎이 있고, 툭하고 떨어지는 설익은 도토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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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아.아를 사들고 산으로 갔다. 입추는 더웠는데 하루 더 지났다고 밤공기가 달랐다.

얇은 이불을 찾아 덮어야 할 정도라 절기에 놀라워했는데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주말에 잠깐이라도 자연 속에 있다 오면 평일 그렇지 못하더라도 몸에 덜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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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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