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울까?
ㅡ
밍밍식씨 오늘 뭐 읽었어요?
<낭송 동의보감> 다시 읽으려고요.
필사 노트
ㅡ
밍밍식씨 오늘 뭐 읽었어요?
<인연> 피천득 수필집을 필사해보려고요.
나는 비 오는 날 저녁때 뒷골목 선술집에서
풍기는 불고기 냄새를 좋아한다.
새로운 양서 냄새, 털옷 냄새를 좋아한다.
커피 끓이는 냄새, 라일락 짙은 냄새, 국화, 수선화,
소나무의 향기를 좋아한다. 봄 흙냄새를 좋아한다.
집에서 연하게 커피 한 잔을 마셨지만 카페의 커피가 또 생각이 난다.
냄새, 향기, 가까이 하기 어려운 마스크를 쓴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