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육헌 Oct 30. 2016

사는 공간은 정말로 중요하다

책 <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를 읽고 쓰다

책 <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


일본 유명 편집매장인 빔스 직원들의 집과 옷장, 애장품들을 소개한 책 <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 예쁘게 꾸며진 집과, 그들의 애장품을 훔쳐보는 일이 즐겁지 않을 수가 없다. (개인적인 편견일지 모르겠다만) 일본의 집을 생각하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오밀조밀하게 공간을 채우고 있는 모습과, 깔끔하고 군더더기없는 미니멀리즘이 동시에 떠오른다. 어쩌면 상충될지도 모르는 이 두 가지를 절묘하게 충족하는 살림살이들이 책에는 여러번 등장한다. 보기 좋은 것들은 겉으로, 보기 싫은 것들은 버리거나 뒤로 숨겨두는 자세. 그리고 동시에 보기 좋은 것들, 아름다운 것들에는 돈을 결코 아끼지 않는 태도. 부럽고 또 닮고 싶다.


캠핑, 낚시, 서핑과 보딩, 가드닝 등 최근 국내에서 트렌디하답시고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들을 일찌감치 실천해온 이들의 모습 또한 여러 사람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말 중에,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렇게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라는 말이 있다. 사는 곳을 꾸미고 바꾸는 것은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고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는 몇 안되는 행위 중 하나인 것. 사람들의 사는 공간을 엿보다보니 또 다시 동기부여가 된다. 얼렁 청소하고 못생긴 물건 싹 다 버려야지!





매거진의 이전글 생각이 얕으면 또 어떤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