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양반이 이해를 하소.
(할아버지 빌런의 처지)
본 이야기는 친정 엄마가 서울에서 집에 오던 버스 안 사건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서울에서 경남**으로 가는 버스 안. 노부부가 탔다. 차가 출발하고 삼십 분 뒤 할아버지가 안전벨트를 풀며 버스 기사님께 말했다.
"기사양반, 미안하지만 터미널 가다가 우리 집 앞에서 내려주소. 우리 집이 **리 @##$ 근처요."
기사님이
" 할아버지 도착하믄 택시 타고 가소 ." 라고하자,
옆에 앉은 할머니가 말했다.
" 아이고, 이제 출발한 지 얼매나 됐다고 와 이라노?"
대전 부근에서 도로 공사로 차가 막히자 할아버지가 신경질 내며 말했다.
"이봐요, 기사양반. 차가 이렇게 막힐 줄 알았으면 왜 출발했소? 그냥 말아뿌지."
" 나도 모르요."
할머니가 당황하며 말했다.
" 아이고 좀 와카요?"
휴게소에 도착해서 버스기사님이 말했다.
" 화장실 다녀오이소. 다녀오시면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 화장실 갑시다."라고 했지만 할아버지는
" 나는 안갈란다. 니만 갔다온나." 라고 했다.
잠시 뒤 기사아저씨가
" 버스 출발하겠습니다. 안전벨트 매세요."라고 하니 할아버지왈 "화장실에 좀 댕겨올까." 라고 말하며 일어섰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기사님이 화가 나서 할머니에게 말했다.
" 아지매, 다음에 할아버지 델꼬 댕기지 마소."
할머니가 말했다.
"아이고 이게 집에 두고와도 신경 쓰이고 델꼬다녀도 신경 쓰이고 그래서 기사아저씨가 이해 좀 하소."
이게 집에둬도 신경쓰이고, 델꼬 다녀도 신경쓰이고...사진출처 : 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