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마음

언제나 만선일 수는 없는 법.

by 반짝반짝 빛나는

텅 빈 그물.


무거운 마음.


가벼운 그물에 마음이 헛헛한 날이 있는가 하면,

또 언젠가 가득찬 그물을 영차 끌어올리는 날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따라 유독 가벼운 그물에

그물을 인 어부의 어깨가 무겁다.


집으로 곧장 가지 못하고 부러 돌아간다. 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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