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가 있는 곳에 자아가 있게 하라

내 안에 세 사람이 산다. '이드' '초자아' '자아'

by 윤모닝










내 안에 세 사람이 산다

이드와 초자아, 자아



1923년 프로이트가 주장한 구조이론

structral theory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세 사람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한다.


'이드 id' '초자아 superego' '자아 ego'







이드 id - 충동적인 어린아이


'이드 id' 란 욕망의 대변자로,

'미지의 힘인 그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삶이 미지의 그것의 영향 아래에 있는 것이다.



이드는 본능적, 원초적이고

이기적이며 쾌락주의적이다.


바라는 것이 있으면 금방 이루길 원하고

참기보다 충동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아이와 같다.



이드가 강해지면 마음의 세계는

이성이 아닌 본능적인 충동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마트 바닥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는

어린아이처럼!




초자아 superego - 엄격한 아버지



초자아는 '나의 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라는 자아를 위에서 지켜보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초자아는 태어난 후 부모와 사회로부터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이드 안의 욕망들을 조절하는 엄격한 부모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좋고 나쁜지에 대한

데이터와 나름의 기준들을 가지고 있으며



지켜야 할 윤리, 도덕, 양심 또는

내가 되고 싶은, 되어야만 하는

이상적인 꿈과 비전들이 여기에 속한다.



초자아가 강해지면 인생이 고단해지기 마련이다.

평생 모든 순간을 '모범생'으로만 살아야 할 것 같아서

불안과 긴장 속에서 남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 하거나 야단치지 않는데

혼자 있는 시간에도 본인 스스로에게

엄격한 부모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힘들고 안타까울까.





자아 ego - 이드와 초자아의 중재자



'자아 ego'는 중재자.

하고 싶은 욕구로 똘똘 뭉친 어린이 '이드 id'와

도덕적인 잣대로 통제하는 '초자아 superego' 사이의 중재자이며

나라는 한 사람의 마음의 세계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친구의 연인을 좋아하는 상황에서

"나는 친구의 연인을 좋아해. 멈출 수 없어"가 이드라면

"그러면 안 된다. 친구가 알게 되면 친구와의 관계도

그 연인과도 끝이다."의 역할이 초자아인데,


"그렇다면 그냥 저 멀리서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하자"라고

이드와 초자아 사이에서 협상하는 것이 자아의 역할인 것이다.





이런 타협성을 이끌어내는

자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힘이 있는 자아는 고통스러운 일을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자아의 힘을

키워놓아야 합니다.


책 <프로이트의 의자> 38p.







이러한 자아의 힘이 약하냐 강해냐에 따라

같은 순간에도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무서운 파도가 나에게 왔을 때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며 나 스스로를 해하는 방향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이 안 된 건 좀 슬프지만, 이런 경험도 나에게 유익한 지혜를 가져다줄 거야'

'와 난 이런 순간을 견딜 수 있는 용감한 사람이었구나'

'이번에 이렇게 해서 잘 안됬으니 다음엔 방법을 좀 바꿔볼까?'


라며 파도를 넘을 수 있도록 용감해질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자아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의식의 세계에서 몰아내고 어려움을 견디도록 하는 힘이다.








이드가 있었던 곳에 자아가 있게 하라 - 지그문트 프로이트




누구에게나 마음의 경호실이 있다

나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




마음은 마치 순두부와 같아서

바깥의 환경으로부터 여린 마음을 잘 보호하기 위해

마음의 경호실, '방어기제 defense mechanism'을 사용한다.


두렵거나 불편한 상황에 처했을 때,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정신적인 갑옷과 같은 것이다.



실제로 나의 경우도 정식적으로

방어기제 분석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20개의 방어기제 중에서 8점을 기준점으로 봤을 때


'승화'가 10점, '반동형성'과 '예견' 9점 이 나왔었다.



불안과 수치심, 죄책감의 기척이 조금이라도 발동하면

우리 마음에서는 방어기제를 출동시켜 얼른 안정시키려고 한다.


이는 나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좋은 거지만,


무의식에 깔려있는 나의 욕구를 의식으로 못 올라오게 하거나 있는 그대로가 아닌,

올라올 수 있는 형태로 다듬어서 표출시키는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



따라서, 방어기제를 너무 강하게 쓰거나 습관적으로 쓴다면

자신의 마음속 깊이 무엇이 불편한지,

무엇이 충족되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이다.


하지만 대개 자신의 이러한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태어난다는 행위는

불안을 최초로 경험하는 것이고,

따라서 출생은 불안의 근원이자 원형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책 후기



책의 제목처럼 프로이트의 카우치에 앉아

가만히 정신분석을 받는 기분이다


'이드가 있는 곳에 자아가 있게 하라'

라는 프로이트의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지금 현재에도 나는 초자아로 너무 누르며 살아온 이드를

건강하게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나를 바꿔나가는 중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나를 바라보는 일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그림이나 사진을 안 넣고 내용만 담고 싶을 만큼

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이 가득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