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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모닝 Jan 05. 2024

어느 영역이든 고수는 강약을 조절한다.

책 ‘일의 격(신수정)’.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을 조절하는 것이 더 어렵다.




내리막길에서 내려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을 멈추는 것이 더 어렵다.


화가 날때 화를 내는 것보다

화를 조절하여 건강하게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렵다.


이성적인 사고가 빠른 사람에게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것보다

그 사고를 해야할 때와 안할때를 구분해서 조절하는 것이 더 어렵다.


아름다운 곡도 모든 음을 똑같이 정확하게 내는 것보다

강하게 내야할 때와 약하게 내야할 때를 알고 조절할때 더 아름답게 들린다.


등산을 할때에도 무작정 쉬지 않고 오르는 것보다 쉴때 쉬고 올라갈 땐 올라가는 것처럼

자신의 페이스대로 갈때 정상에 더 일찍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벤치프레스도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보다

바벨을 중간쯤 내려온 상태에서 버티는 것이 더 어렵다.


유턴을 돌때 관성에 의해 밖으로 튕겨나가는 것보다

관성을 이겨내며 정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는 것이 더 어렵다.


나무 그림에서 초록색 물감으로 잎을 칠하는 것보다

음영을 생각하며 진하기를 조절하는 것이 더 어렵다.


펀치를 앞으로 쭉 날리는 것보다

앞으로 쭉 날리다가 멈추는 것이 훨씬 상대에게 주는 타격이 크다.


검도에서도 목검을 들어 무작정 아래로 내려찍는 것보다

내려찍다가 끝에 멈추는 것이 상대에게 더 큰 타격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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