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영 Jun 22. 2020

엿 먹어라 세상!

세상은 아름답고, 삶은 숭고하고, 노력하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없다는 말뿐인 말에는 말이 쉽지 너나 해라 퉤! 침을 뱉고 싶다. ‘힘내, 할 수 있어.’ 따위의 무책임한 응원으로 뭘 할 수 있고, 무슨 힘을 낸단 말인지 모르겠다.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에 대해 얘기할 때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야, 힘닿는데 까지만 하자. 산 입에 거미줄이야 치겠니. 사는 꼴이 우스워. 그래도 다들 먹고살자고 이러는 거 보면 먹고사는 게 제일 힘든 게 맞나 봐.

있잖아, 좋은 일은 진흙 속에 진주 찾기만큼이나 어렵지 않니. 그래도 안 찾는 거보단 나을까.

우린 힘을 내야 하니, 힘을 빼야 하니. 아차, 저번 주 로또는 꽝이었다. 엿 먹어라 세상! 뻐큐.

매거진의 이전글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