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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주선 코치 Jul 08. 2020

10대 마음코칭 - 시험볼 때 마다 긴장해서 실수해요

윤주선 마음코칭

#윤주선 #마음코칭 #시험불안 #10대마음코칭


올해 고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아서

원격 온라인 수업과 등교를 병행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담임을 맡아서 힘든 점은

내가 제일 힘들어하는 

꼼꼼한 서류 처리와 잡무가

많다는 것이고,


좋은 점은

사랑하는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는 zoom을 활용해서

진로 코칭을 하고 있는데

오늘 만난 **이의 고민은

바로 "시험 불안으로 인한 실수"였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과목인

수학에서 몇 문제나 답안지에 마킹을 안 하는

실수를 한 터라,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자책하는 마음도 컸을 것이다.



" 선생님, 저는 왜 시험 때마다 실수를 할까요? "

평상시에는 안 그러다가

중요한 시험에서 꼭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불안, 긴장감을 느낄 때

우리 몸의 반응이 어떤가?

심장이 빨리 뛰고, 진땀이 나기고 하고

작업 기억(working memory) 활동을 방해한다.

알고 있던 지식도 기억나지 않고

실수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시험 불안을 다룰 때,

"더 잘해야지!"

"너는 할 수 있어!"

"다음부턴 주의하자!"

라는 식의 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긴장할 확률이 높다.



"지금 학교생활을 버티고 있어? 즐기고 있어?"


누리고 즐기는 삶

뜬금없는 질문에

잠시 머뭇하다가 대답한다.

"버티고 있어요."


오랜 시간 학교생활을 하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버티면서 학교생활을 한다.


우리가 직장에서 10년 넘게 

20년 가까이 버티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어떤가..?

지칠 대로 지쳐있고,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우리는 10대 사춘기 아이들에게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지식을 탐구하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함께 소통하고 협업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그건 10대 사춘기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 아닐까..?


마음이 편안하고

사는 게 즐겁고

친구 관계가 좋아야 

공부도 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가정에서 따뜻함을 누리고

학교에서 성취감을 맛보고

친구관계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시험 볼 때 긴장하는 마음을 먼저 인정하자.

그 마음 아래 있는 잘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알아줘.

그리고 온전한 내 편이 되어서 응원해 줘!"



실수하는 나, 긴장하는 나를

혼내는 것을 멈추고

그렇게 하는 내 마음의 이유를 찾아보기로 했다.


학교에서 힘들었던 기억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받았던 상처들..

잘해야만 인정받았던 시간들..


힘든 내 마음이 회복되면

문제시되는 현상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윤주선 마음코칭

"이 세상에 있는 10대를 응원합니다.

실수하는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나는 당신을 믿고 신뢰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윤주선 마음코칭-



오늘도 잘 살아내고 있는 나를

토닥이며 안아주세요.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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