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Founders not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 Choi Jan 12. 2017

어떤 제품을 소비하시나요?

나의 2016년 쇼핑을 생각해보며 남기는 글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는 것도 좋아한다. 그렇다고 모두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 그러던 중에 내가 2016년에 구입하였던 것들에 대해서 뭔가 나름의 시상식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가 구매하였던 많은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이 자신만의 시상식을 하기 전에 나의 변화된 쇼핑 기준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보는게 좋을텐데, 나의 소비가 두가지 특징으로 정리되고 있다 것이다.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에 정말 실용적인 상품"들을 구매하게 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좋은 것을 사야할 때는 "정말 좋은 제품을 과감하게 구매"한다는 것이다. 어중간한 grey area에 있는 제품들은 이제 나에게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매우 실용적이거나 아니면 확실히 좋은 것 



우선 실용적인 것들 분야에서 상을 받는 쇼핑은.. 두구두구두구!!


1. 유니클로 ULTRA LIGHT DOWN

뭔가 기능적인 옷이 필요할 땐, 나에겐 거의 무조건 유니클로가 답인듯 하다. 유니클로의 heat tech과 이 ultra light down은 추울 때 정말 최고! 게다가 추위을 막아야 하는 본연의 기능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하거니와 가격도 합리적. 사무실, 집, 캐쥬얼, 나름 정장 분위기 어디에도 다 잘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작게 돌돌 말리기도 해서 가지고 다니기도 좋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입고 있다.) 


2. tossi flex 안경 

국산 안경테이다. 사실 funshop에서 이 안경테를 31,900(20%할인)원이라는 가격에 발견하였을 때, 가격이 주는 느낌이.. 쓸만할까? 라는 약간의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편하게 쓸 목적으로 안경이 필요하였기에, 주문을 하였고 한달 정도 사용한 평가는, 정말 대만족!! 이라는 것이다. 10,000원을 더 써서 렌즈까지 맞추면 4만원 대에 사용할 수 있는 안경이며, 또한 그 이름처럼 대단히 flexible하고 가볍다. 이 안경을 쓰고 부터 (수십만원을 주고 산) 무거운 나무테 안경과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 안경은 집에서 놀고만 있다. 

이러한 제품을 기획하고, 그 가격에 원가 구조를 맞추었고, 판매할 수 있었다는 것에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한 가격을 이렇게 책정한 용기에도 응원을 하고 싶다. 위에 쓴 것처럼 낮은 가격은 사람들에게 이 브랜드 혹은 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굉장히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자 이번엔 그럼, 나름 비싼거 샀던 분야에서의 시상을 하면.. (요즘은 이쪽 구매는 확실히 뜸한듯 ^^;)


3. DIEMME 부츠


디에메의 story를 옮겨보면....

"Diemme is a high-end brand with a collection that ranges from sneakers to mountaineering boots readapted for city use. The ambition is to produce the highest quality artisan goods with an exceptional level of comfort, with progressive designs as well as sharply executed takes on classic styles."

디에메는 모두 이탈리아에서 장인들이 한땀 한땀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을 사고서 느꼈던 것은 비싸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였다. 지금까지 신었던 신발 중에 가장 편한 신발 중에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데.. 부츠가 이렇게 편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또한 그것을 만드는 artisan 들의 고민과 정성, 노력이 깊게 베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 제품이 비싸다면... 이정도는 되어야지!! 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

제법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면 할 수록 사용감이 매력으로 변하는 제품!! 그런 제품에는 과감한 소비를 하고 있다. 


브랜드를 분석하기 보다는 내가 소비한 제품 중에.. 1) 실용성&합리적가격 이라는 영역과 2) 고가&차원이다른 quality 의 기준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소개 내용이 조금 짧다는 것은 이해해주시길.. 원래 말하고 싶은 point는 이 두가지의 특성을 가진 제품들 위주로 소비하게 된다는 trend를 말하고 싶었다는 것. 






그렇다면 파펨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가? (맞다. 이 블로그는 startup paffem가 쓰는 글이기에 파펨에 대한 고민은 어디서나 등장한다. ^^;) 


파펨은 흠.... 

practical 하며, 합리적인 가격을 가졌지만.... 명품의 quality에 뒤지지 않는 제품! 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써두고.. 그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 ㅡㅡ;;


기존의 명품 향수가 수백년간 바꾸지 못하고 있던 것들을 몇개만 부셔내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무리 



매거진의 이전글 야생에서 불을 피워본 적 있으신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