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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글 Dec 02. 2022

<이름>을 주제로 한 영화 05. 어느 독재자

들어가며


영글의 첫 번째 온라인 매거진, <이름>을 주제로 한 잡지가 어느 덧 마지막 영화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영화가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영화는 삭막하기 그지 없는 영화입니다.

마지막 영화인 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번 영화는 다소 생소한 배경과 감독으로부터 탄생했습니다.


영글이 선정한 다섯 번째 영화는 <어느 독재자>입니다.

가상의 독재국가를 배경으로 한 독재자가 쿠테타에 의해 한 순간에 도망자 신세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손자를 데리고 말이죠.


이 영화를 통해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따라 한 노인의 호칭이 달라지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영화를 파해치기에 앞서 에디터들과 첫 장을 함께 열어봅시다.









'어느 독재자' 추천사 from 홍자.



  영화를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눈을 이토록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었던가?”     

한 국가의 독재자였던 그는 반란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쫒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국내를 무사히 탈출하기 위한 그들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살기 위해 때론 양치기로, 거리의 악사로 위장해가며 거리 곳곳을 그들의 눈에 담는다. 그리고 이 영화는 여정의 과정들을 쫒아가면서 그런 그들의 눈을 거리감 없이 담아낸다. 그 덕에 나는 배우의 수많은 눈들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무수히 많은 눈들과 그 속에 담긴 마음들을 보면서 그 중 무엇이 그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일지 가려내려 했다. 나도 모르게 한 사람에 대해 하나의 정의를 내리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클로즈업에서 그의 눈을 바라본 순간,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고 하나의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결국 그 모든 모습들이 한 사람에게서 만들어진 것인데, 그들 중 하나만이 정답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연장선에서, 하나의 이름 속에 보는 시각과 상황에 따라 상반되는 감상들이 나온다면 그들 중 하나만이 정답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름이 가지는 이런 다양성과 포용적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것이 ‘어느 독재자’를 추천한 나의 이유였다.











한 눈에 보는 '어느 독재자'

짧고 개성있는 지표로 소개하는 영화.




에디터 토디


총점: ★★★✦☆ (3.5)

한줄평: 신선한 관점과 진부한 교훈.

추천음악

1. 뮤지컬 미드나잇 - 그날이 찾아왔어 : 어느 독재자, 혁명 그 이후 절망편.



에디터 레미


총점: ★★★☆☆ (3.0)

한줄평: 폭력의 끝은 폭력.

추천음악

1.박효신 - 꿈: 어느 곳이든 결국에는 꿈을 꿀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에디터 틸다


총점: ★★★★★ (5.0)

한줄평: 세상을 독재했던 자, 역으로 세상이 독재자가 되어 그를 처벌했다.

추천음악

1. 이병우 - 돌이킬 수 없는



에디터 홍자


총점: ★★★★☆ (4.0)

한줄평: 눈으로 말하는 영화.

추천음악

1. 잔나비 - 환상의 나라



에디터 땡


총점: ★★★☆☆ (3.0)

한줄평: 너는 어느 쪽으로 갈래?

추천음악

1. 김윤아 – going home: 집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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