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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글 Sep 23. 2022

<이름>을 주제로 한 영화 02. 존 말코비치 되기

들어가며





영글의 첫 번째 온라인 매거진의 주제 <이름>.

첫 번째 영화인 <윤희에게>를 이어 연제될 영화는 바로 <존 말코비치 되기>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어떻게 '이름'을 다루고 있는지 알아보기에 앞서

에디터들의 추천사와 종합평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영글의 두 번째 선정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의 서문을 열어볼까요?









'존 말코비치 되기' 추천사 from 레미.


<이름>을 주제로 한 영화를 함께 논하자는 목표가 생겼을 때, 일종의 물귀신 작전으로 이 영화에 대해 어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는 실패한 꼭두각시 조종사인 '크레이그'가 유명 배우 '존 말코비치'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발견하면서 그를 잠식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이상한 동식물과 사물의 문법을 연상하게 하는 설정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해할 수 없고 심지어는 불쾌하기도 한 방식으로 말이죠. 더불어 크고 작은 메타포가 힌트처럼 등장하곤 합니다. 이를 따라가며 영화 감상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나를 찾는 과정을 따라가는 영화는 많지만 이름을 지키고, 빼앗는 것의 의미를 이토록 찝찝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영화는 드물 것 입니다. 누군가의 발전과 전진이 아닌 집착과 타락으로 끝을 맺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이름을 두고 사투를 벌이는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나로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어쩌면 이런 서술은 강력한 감상을 남기기 때문 아닐까요?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보다 '저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니까요.

 

- 그래서 존 말코비치가 뭐하는 사람인데?


답은 영화에 있습니다.



















한 눈에 보는 '존 말코비치 되기'

짧고 개성있는 지표로 소개하는 영화.





에디터 토디


총점: ★★★★☆ (4.0)

한줄평: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짜증나. 재밌어서 더 짜증나…

추천음악

1. 태민 - Mystery Lover : 꼭두각시 인형 시점의 노래. 섬뜩한 느낌의 멜로디도 잘 어울린다.



에디터 레미


총점: ★★★✦☆ (3.5)

한줄평: 애정하진 않는데 자꾸만 보여주고 싶어요.

추천음악

1. 새소년 - 자유 : 그들이 가지고자 했던 궁극적인 것을 담은 노래라고 생각하여,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더 깊숙이 파고들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에디터 틸다


총점: ★★★✦☆ (3.5)

한줄평: 우리는 자기 혐오가 심해질 때, 타인의 껍데기를 쓰고 살아가고 싶거나 자멸하려 싶어한다. 타인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주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며, 곧 자멸을 의미한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멸의 결말을 택했다.      

추천음악

1. 환란의 세대- 이랑



에디터 홍자


총점: ★★★☆☆ (3.0)

한줄평: 내가 다 혼란스럽다.

추천음악

1. 안녕 - 우울한 날



에디터 땡


총점: ★☆☆☆☆ (1.0)

한줄평: 말코비치 씨 빼고 다 나가주세요.

추천음악

1. 넬 – 마음을 잃다 : '언제까지 내 안에서 그렇게 살아 숨 쉬고 있을 건가요 언제 죽어 줄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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