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고민한 내 소중한 글자들
순식간에 사라져 너의 손에 넘어갔네
머릿속을 비우고서 영혼을 담아냈는데
한순간에 내 것에서 네 것으로 바뀌었네
"멋진 글!" 너는 말하며 살짝 복사 붙여넣기
출처 표시 하나 없이 뻔뻔하게 가져가기
"고마워"라는 말 한마디 입에서 나오지 않고
내 창작물 훔쳐가며 당당하게 자랑하기
저작권은 보물상자 열쇠 같은 존재라네
창작자의 땀과 눈물 지켜주는 방패라네
밤을 새워 만든 글이 허공으로 날아가면
그 상처는 가시처럼 마음속에 박히나네
클릭 한 번 복사하기 얼마나 쉬운 일인가
하지만 그 행동 속에 존중은 어디 갔는가
너의 손가락 몇 놀림에 내 영혼이 떠나가고
저작권의 벽이 무너져 창작욕이 사라지네
인용 표시 달아주고 출처 한 줄 밝혀주면
모두 함께 웃으면서 지식 나눌 수 있을텐데
허락 없이 가져가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저작권의 아픈 전쟁 누구에게도 이득 없네
진정한 창조의 세계 서로 존중할 때 피어나고
저작권을 지켜낼 때 문화의 꽃이 활짝 피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