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1번 수업한다고?

:특별한 교육과정과 수업시수

by Happyoung

인문계에서는 1학년 시수가 2시수면 8반을 들어가서 16시수 수업을 했다. 과학고에 오니 12시수라고 해서 좋았다. “오? 12시수만 하면 된다고?” 하지만 보통 과학고 평균 시수는 8시수정도 수업을 한다고 하여 12시수면 시수가 많은편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보통 다른 학교에서는 16시수정도를 수업하던 나로썬 시수가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은 착각이었다. 수업 1회, 2회 해보고 알았다. 1차시 수업에 들어가는 내용들은 보통 다른 학교에서의 3차시 양의 수업을 준비해가야 학생들의 수준이 맞았다. 그리고 대학전공 수준의 내용들을 다루어야 하기에 1차시를 수업하기 위해 필요한 수업 준비량은 어마무시했다. 준비하면서도 이것을 학생들이 다 이해한다고? 라고 의문을 가진채 수업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이해하며 질문하는 모습을 보고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이 2주에 한번씩 한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하는 것이다. 0.5시수라고 하는데 처음 배정 받아보는 시수배정이었다. 예를들어 2학년 수업의 경우 1반은 격주로 한번씩 들어가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의 입장에서는 3시수의 경우 각 시수마다 교사가 다르게 들어와서 수업을 듣게 된다. 즉, 일주일에 3시수 수업에서 각 교사 1명당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을 하게 된다. 그러면 학생의 입장에서는 일주일에 3시수 수업에서 3명의 선생님에게 다른 주제로 수업을 받게 된다. 이게 보통은 인문계에서 2시수의 경우 동일 교사가 일주일에 두 번 들어가서 수업을 하는 경우와는 매우 다르다. 한 교사당 1차시 내용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모든 교육과정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가야 한다. 비단 정보과목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도 이런식으로 수업 배정이 이루어져 있으면 학생들은 공부해야 하는 양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수업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한 만큼 각 교사로부터 적지 않은 양의 수업 내용을 듣는 학생들을 보면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어려운 내용을 단기간 안에 축약하여 배우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깊이있는 학습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고, 방대한 내용을 다루기에 바쁜 내 수업을 보더라도 수업의 방향이 어느것이 과학도에 맞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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