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동생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니까.
동생이 아주 특별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싶으니까.
쓰고 고치고 또 쓰고 고치다, 알았다.
너와 함께한 순간을 그냥 꺼내 놓기만 하면,
그 조각들이 알아서 이야기를 펼쳐낸다는 것을.
나는 무엇을 더할 것도, 꾸밀 것도 없이,
그것들을 마음을 담아 꺼내 놓기만 하면 되는거였다.
"꿈이 있는 행동을 하고싶어."
치료가 아닌 연명의 목적으로 투병을 하던 어느 날,
몸과 머리가 조금씩 굳어져 가고,
무서운 발작도 섬망도 찾아오던 어느 날,
동생이 자다가 일어나 말했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은, 나의 꿈이다.
나는 아직 꽃 가방을 메고 있지도, 힘껏 손을 뻗지도 못하는,
한없이 삐뚤어지고 용기도 없는, 나약한 사람이다.
너에게 받은 사랑이 세상의 가장 낮은 곳까지 스며들도록,
주고 또 받아볼게. 나누고 또 나눠볼게.
언젠가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는 날, 말할게.
"내가 왔다!"
그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또 보여줘.
자유롭고 행복하기를.
To my guardian, angel of m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