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Love is 한 때, 우리의 모습이다.

by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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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 우리는 또 다시 고독해지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츠네오'는 어느날 애완견과 산책을 하다가 언덕에서 굴려 내려와 벽에 부딪히는 유모차를 보게된다. 유모차 안에는 아이가 아니라 한 여자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 여자는 '조제'라는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었다. 처음에는 동정심과 호기심으로 시작하여 사랑을 하게된다. 시간이 흘러 균열이 생기고 헤어지는 과정을 담백하게 보여준다.


츠네오는 집에 조제를 소개시키려 여행을 떠난다.가는 길에 조제는 행선지를 바꿔서 바다로 가자고 우긴다. 왜냐하면 남자의 마음이 변한것을 이미 알아 버렸기때문이다. 아름답고, 쓸쓸한,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무너지는 영화다. 츠네오는 진정으로 사랑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속에서 지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느낀다. 조제는 그것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


영화 속 이야기지만 우리 기억 속의 어느 한 지점을 소환하며 "너도 그랬잖아"라고 되묻고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