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상
인간은 진화하고 있는가? 퇴화하고 있는가?
거시적 측면에서 인간의 역사는
스스로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
그 욕구를 채우는 과정을 통해 세상 대부분의 것들이 발전했지만,
그 발전이 반드시 인간의 진화를 증명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그 발전의 속도에 비례하여
인간은 계속 불행해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지구 역사상 가장 위험한 존재.
세상 모든 것들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들로 그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는 인간은,
결국엔 스스로 마저 파괴하고 그 빈자리를 새로운 무언가로 채워 넣지는 않을까?
위험한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