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여타 판타지 소재의 책들처럼 자극적이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마치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듯 담백하고 담담하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잠은 과연 쓸모없는 시간인가?"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이 질문에 작가는 이렇게 답하고 있다.
"잠과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다."
잠자는 시간은
그저 불필요하고 삶에서 낭비되는 시간이라 치부하던 사람들에게
이 또한 삶의 중요한 시간임을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PS. 꿈에 대한 작가의 그 무한한 상상력에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