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

영화 리뷰

by 카이

왕따,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선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내 아이가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면?'

'내 아이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면?'

'내 아이를 영화 속에 등장하는 피해자나 가해자로 키우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들을 해보지 않았을까...


나 또한 이런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해 보지만

그것이 과연 정답인지, 막상 그런 상황이 닥치면 생각한 대로 행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들은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한 것인지 조차 알지 못하고,

그들의 부모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아이들의 잘못을 감추려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 하니,

정의롭지 못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찌 정의로울 수 있겠냐만은

최소한 죽음 앞에서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라면 말이다.


영화와 같은 상황이 내게 닥친다면,

과연 나는 부모로서 정의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겠는가?

이 질문에 세상 어떤 부모가 감히 장담할 수 있겠냐만은

최소한 스스로 사람임을 포기하진 않아야겠다,

아이들이 스스로 사람임을 포기하지 않도록 조금 더 사랑을 주어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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