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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끝내려는 사람

내가 원하는 대통령

by 카이

대통령을 뽑는 일은 단순히 정책을 선택하는 일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우리가 함께 걸어갈 내일을 믿고 맡기는 일이다.


정책은 시대마다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정책을 어떻게 실천하고, 어떤 마음으로 국민을 대할지는 오직 대통령의 됨됨이에 달려 있다.


우리는 알고 있다. 나라를 이끄는 것은 '맹장'이 아니라 '덕장'이어야 한다는 것을. 상대를 꺾어 이기려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자신이 상처를 입더라도 싸움을 끝내고 화합을 이루려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진짜로 싸움을 끝내려는 사람은 자신이 마지막으로 따귀를 맞고 싸움을 끝내려는 사람이다." [고구려 - 김진명] 작가의 이 말처럼, 진정한 리더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낮추고, 모두를 품을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작은 실수라도 숨기지 않고 용기 있게 인정하는 사람. 국민 누구도 외롭게 두지 않겠다는 진심 어린 다짐을 품은 사람. 분열을 조장하기보다는 상처 입은 마음들을 감싸 안고, 오늘보다 더 따뜻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하는 사람.


나는 그런 대통령을 기다린다.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국민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 진정으로 강하고 따뜻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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