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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글 Nov 22. 2018

표지 일러스트 작업완료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샨티 출판사에서 마녀체력 표지를 보고는 연락주셨다고 했다.

기간이 얼마없어 주말도 포함해서 빠르게 의사교환을 하며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번에 작업한 '내 직업 내가 만든다'는 창직에 대한 책이다.

취업하지 못해 괴로워 하는 사람들, 특히나 지은이와 같은 처지였던 경단녀들에게 창직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경력 단절 여성이, 좋아하는 일이나 일상을 직업으로 연결하는 자발성, 덕분에 길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직업을 개발한다면 기존의 직업 외에도 직업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것을 이루는 것이 창직이다. 

경력단절여성, 다양성, 자발성, 일상이 직업이 되는 즐거움. 등 포커스가 은근히 많아서 스케치를 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던 편이다. 이렇게 책의 내용에 포커스가 여러 개 있을 때 작업자로써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스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1. 즐겁게 있는 모습 그대로 일을 시작하는 경력단절 여성.


2. 내 길은 내가 만드는 개척자.


3. 경력 단절 여성이 일상에서 프로로 변신


스스로 직업을 찾아낸다면 가능성은 다양하다.


1차 스케치 후 2번 스케치가 채택되었다. 나는 1번 스케치에서 느껴지는 즐거운 느낌도 좋았는데 길을 그리는 아이디어 덕분에 2번이 채택된 듯하다. 

출판사 수정사항 의견으로는 책들이 너무 버거워 보이고 길이 오르막 길 같아보여 힘들어 보인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2차 스케치에서 수정사항이 적용되었다.

책가방보다는 여행가는 느낌으로, 길을 오르막이 안되게 기울기를 조금 완만하게, 나침반에 얼굴이 비치는 걸 통해 스스로에게 제일 잘 맞는 직업을 스스로 찾아간다는 뜻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내가 봐도 조잡해진 느낌이 들었다. ㅎㅎ 

2차 피드백은 길의 라인이 책을 너무 사선으로 잘라내서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의견과 다시 심플하게 가자는 의견으로 정리되었다.



3차 스케치에서 심플하게 마무리. 



바탕을 하얗게 갈것인지 배경색을 깔 것인지는 채색을 하면서 보기로 하여 두가지 방향으로 채색을 해서 보냈다. 표지작업같은 출판 일러스트는 디자이너분들이 수정을 하는 일이 흔해서 디지털로 채색해서 전달드린다. 손으로 그리고 싶지만 수정이 돌아오면 내 마음도 아득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터치감이 보이는 선에서 디지털로 채색해서 전달한다.

색상은 산뜻하게. 팡팡. 



그리고 정말 책이 기록적으로 빨리 나왔다. ㅎㅎㅎ

책의 레이아웃에 맞춰야 되기에 인물이 살짝 앞으로 기울었고 그로 인해 투시가 안맞는것 같아보여 약간 아쉽지만 실물 색상이 사랑스럽게 나와 이쁘구나. ㅎㅎ 

이렇게 작업끝.


다음에도 연락주시구요.

샨티 출판사 건승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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