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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gi Seo Jun 05. 2020

영어와 한국어의 성질

영어로 적으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영어로 주어를 subject라고 하고 형용사로 ‘주관적인’이라는 뜻을 가진다. 목적어는 object라고 하며 형용사로는 ‘객관적인’이라는 뜻을 가진다.


I(주어) refrain from smoking(목적어).

     나는 금연을 하다(담배 피우는 것을 자제하다).


마음이 시종일관적이지 못한, ‘주관적인 주체’인 나는 사물에 해당하는 즉 영혼 없는 ‘객관적인 대상’에 맞추기 위해 뭔가를 해야(동사, refrain) 한다. 즉 동사라는 움직임을 나타내는 어떤 행위가 없으면 나라는(subjective) 대상은 목표(objective)로 하는 대상과 일치시킬 수가 없다. 공부를 잘하려면 나는 공부를 해야만 하고, 잘 놀려면 나는 놀아야만 잘 놀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영어의 표현이 주어부터 시작하여 동사를 거쳐 목적어로 끝나는 것은 어떠한 객관적인 대상에 자신을 맞추려는 양상과 동일하다. 그리고 좀 더 응용하면 맞추려는 대상(목적어)이 어떻게 맞춰지는지까지 표현하는 게 영어 형식의 전부다. 반면에 한국어는 주어와 지목하는 대상(목적어)이 먼저 나온 뒤에 어떠한 행위가 나온다. 주어와 목적어의 관계를 먼저 알아먹은 뒤에 어떠한 행위를 하는 지도 알 수 있다.



영어는 주어가 어떠한 행위를 하는가에 초점을 두는 반면에 한국어는 주어와 목적어의 관계에 우선순위를 둔다. 즉 주어가 문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영어가 훨씬 크며, 마음이 항상 일관적이지 않는 주체(개인)의 의사 표현이 더 중요하다. 한국어는 중간에 목적어가 끼어 있기 때문에 항상 다른 대상의 간섭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즉 주체의 의사는 대상에 의해 제약을 받을 가능성(상대적으로 객관적)이 크다.



객관적인 대상(목적어)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서 동사의 선택이 바뀔 가능성이 큰 언어가 한국어이기 때문에 한국인은 벌써 말하는 것에서부터 사고가 주변 관계에 따라서 이루어진다. 애당초 개인주의가 당연한듯한 영미권 국가는 주체의 사고는 동사 다음으로 나오는 목표나 제삼자의 객관적인 대상에 휘둘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맞추려는 대상(목적어)이 어떠한 행위(동사)에 따라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동사의 쓰임새에 따라서 뒤따르는 대상과 그 대상의 성질이 대개 결정된다.



영어는 일단 글로 적으면 주체가 원하는 명확한 동사의 표현이 우선시 되므로 그 동작을 해당 목적과 상응하기 위해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세밀한 동사 표현을 많이 알면 알 수록 그 사고도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으므로 동사의 표현대로 실천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에 해당하는 목적어의 상태에 다가갈 확률은 세밀한 동사의 쓰임새에 달려있다.



I become immersed in the area only through DELICATE OBSERVATION of my strength like English compreh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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