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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gi Seo Feb 13. 2021

IELTS 리딩/리스닝 각개격파

당신은 얼마나 빨리 그리고 필요한 말만 집어낼 수 있느냐?



IELTS 라이팅을 대비하는 데는 '개념의 운용화'라는 기술을 통해 모든 영작 시험에서 겨냥하는 것이 뭔지 확인했다. 일반화와 구체화라는 두 가지의 의미적으로는 동치이나, 범주에 따른 관계(상하 개념)를 서양의 사고방식인 일정한 기준(형식)에 따라서 분류하는 것(논리성)에 주목했다.


그러면 아이엘츠라는 시험에서 스피킹도 라이팅과 같이 면접관이 일반론적인 질문을 하면 그것의 하위 범주에 속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말하면 되고, 구체적인 답을 원하는 질문을 하면 일단 그것의 상위 범주에 해당하는 일반적인 견해를 밝히면 되는 게 아닐까? 여기서 학원의 원어민이 말하기를 스피킹에서 6점과 7점을 가르는 기준은 네이티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디엄(idiom)의 활용이라고 일러줬다.


일단 말이 도로 가든, 모로 가든 어느 정도 영어로 말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면, 스피킹 테스트에서 25% 이상을 차지하는 유창성(Fluency)을 어필하기 위해 위에서 말한 이디엄을 거침없이 사용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생각하는 도중에 새는 발음(Filler)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라이팅과 마찬가지로 전환(Signpost) 어구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이디엄(idiom)은 '동사 + 전치사', '동사 + 부사' 형태의 구동사(Phrase Verb)만이 아닌, 원어민들이 평상시에 밥 먹듯이 말하는 숙어를 뜻한다. 예를 들면, "나는 지금 기분이 좋다."를 한국인들이 많이 쓰는 이디엄으로 '기분 째지네.'라고 말하듯이 원어민들도 'I am on clould nine!'라고 말하는 거나, 기분이 언짢다 혹은 우울하다를 'I feel blue.'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 혹은 "잰 비밀이 너무 많아."를 'He is a dark horse.'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이 표현 자체로는 무엇을 표현한 건지 이해가 안 가지만, 네이티브 세계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말들이다.


어쨌든, 아이엘츠 테스트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학문에 대한 교양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아이엘츠는 당신이 얼마나 영어식 사고에 길들여져 있는 외국인이며, 그러한 평상시의 일반 영어(General)와 학문적인(Academic) 영어 글을 읽고 듣는 데 있어서 영어권 국가에서 사는 데 지장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와 혹은 수업을 듣고 따라가는 데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척도(점수)를 알려주는 시험이다.


그러니, 아이엘츠 시험은 오히려 토플이나 토익같이 어느 수준 이상의 임계치의 인풋량을 요구하는 시험보다 시험의 방향을 잘 이해하고 준비하면 오히려 부담이 덜 가는 시험이다. 토익 듣기보다 요령이 먹히는 시험이며, 토플 리딩보다 많은 어휘의 양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다.


유튜브에 아이엘츠와 관련된 많은 채널들 중에 아이엘츠 리딩과 리스닝을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인풋이 넘쳐난다. 내 생각엔, 적어도 스피킹과 라이팅의 당락도 사실 이 리딩과 리스닝 파트를 얼마나 밀도 있게 주입하느냐에 따라 말할 때는 리딩의 지문을 잘 해석함으로써 익혀진 구문이 나오고, 리스닝 내용을 잘 이해하며 들음으로써 얻어진 문장을 라이팅에 쓸 수 있게 되어 '상호 호혜의 관계'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많은 영어 시험 중에 그나마 '진짜' 영어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 중의 하나라고 하는 아이엘츠에서 가장 중요한 영어 실력은 '정확한 구문 해석력'과 '중심 내용 파악에 불필요한 부분 가지치기하는 기술'이다. 이 두 가지가 이미 몸에 배어 있는 상태에서 시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적응 기간 동안 리스닝에서는 영국 발음 그리고 리딩에서는 학문적 내용에 대한 거리낌 없는 접근이 이루어지면 점수는 꽤 빨리 상승한다고 확신한다.


필자가 이렇게 자신감 있게 말하는 까닭은 저번 달에 학원 수강 중, 3주 뒤에 치른 모의평가(캠브리지 아이엘츠 14 교재의 Test 2)에서 리스닝과 리딩이 각각 5.5점, 5점이 나왔었는데, 앞서 말한 영국식 발음에 대한 꾸준히 듣기와 구문 해석력 및 가지치기 기술 연습에 이어 오답 분석과 복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테스트를 보자, 리스닝은 거의 다 들리기 시작했으며 리딩은 7점에서 8점까지 점수가 상승되었기 때문이다(물론, 난도가 최신 버전의 캠브리지 아이엘츠 교재보다 낮은 시리즈에서 받은 점수이지만 자신감은 얻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건대, 오히려 토익보다 접근 요령이 쉬운 게 아이엘츠 시험이다. 왜냐하면 토익과 달리 영어에 대한 기본기를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든 시험이기 때문에(물론 문제 수도 적고 기출문제라고 할 수 있는 캠브리지 시리즈도 15 버전까지 나와 있으므로), 평소에 영어를 많이 활용(의사소통)하고 영어를 위한 공부(기본기에 충실한 영작)를 했었다면 그것에 대한 노력의 결과가 곧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단언컨대 토익 10번 봐서 고득점 받은 결과보다 아이엘츠 제대로 한 번 봐서 받은 결과가 영어에 대한 실력을 제대로 가늠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같은 영어의 의미를 얼마나 많이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니?



서점가에서 논리적 글쓰기 기술의 모토로 유명한 '로지컬 싱킹'이나 '로지컬 라이팅'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미국의 맥킨지라는 회사의 바바라 민토라는 여자가 창시한 '논리의 기술'이 위의 아류작에 불과한 책들의 원조 개념인데, 아래와 같은 피라미드식 글쓰기 접근방식을 강조했다.


회사에서 한 '논리' 하려면 관리자가 나의 말을 듣고 행동을 취하게끔 만들 수 있는 위의 방식으로 말해 보자. "결론부터 말해라고!"라는 핀잔 듣는 것을 일단 피하려면 말이다.


리딩 파트에서 가장 어려운 유형의 문제에 속하는 헤딩(Heading, 표제어 찾기)이나 멀티플 초이스(Multiple Choice, 객관식 문제) 혹은 로케이팅 인포메이션(Locating Info., 해당 정보 위치 찾기)이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에서 요구되는 기술도 서양의 사고방식인 범주화(일반화, 추상화, 상위 개념으로 분류하기, 카테고리화, 그룹핑 등)를 얼마나 정확하게 할 수 있느냐이다. 앞서 말한 논리의 기술에서 'So what?'이 이 상위 개념으로의 범주화를 요구하는 말이라면, 'Why so?'는 역으로 구체적인 근거나 사례를 묻는 말이다. 즉 영미권의 인재 평가의 척도에서 가장 빨리 인정받을 수 있는 사고방식은 학교에서나 회사에서나 이 논리의 상행과 하행을 얼마나 잘하느냐와 일맥상통한다. 동양인들이 말싸움할 때, '이것은 ~에 포함되니깐, ~일 수가 없는 거지'라고 형식 상의 논리를 굽히지 않으면 주위에서 유치하게 보는 것과는 달리, 서양은 이 조금은 유치한 형식적 논리에 대한 사고방식이 뼛속 깊이 새겨져 있다. 이것이 그리스 아테네 학당의 아리스토텔레스가 만든 '논리학'에서 뻗어져 나왔다는 것을 모르는 유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미권으로 유학 가려는 동양인 학생들은 아이엘츠 리딩 파트에서 비교적 중간 수준의 참/거짓/주어지지 않음(True/False/Not Given) 고르기 문제가 출제되면 참과 거짓은 구분하지만, 거짓과 주어지지 않음을 구분하기를 어려워한다. 왜? 일상생활에서조차 이 형이상학적 사고방식이 요구되는 문제를 통해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서양인과 달리, 동양인은 상황에 따라서는 이게 옳을 때도 있고, 혹은 저게 옳을 수도 있다는 중립적인 견해를 띄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즉 딱 떨어지는 논리적 접근법으로 일상생활의 문제를 바라보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어민도 아이엘츠 시험의 점수가 필요해서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엘츠의 수험생층은 대부분 동양인이거나 이러한 사고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약점으로 보이는 것을 리스닝과 리딩에서 함정으로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리스닝에서 전치사 'of' 뒤에 나오는 명사형 단어에 초첨을 두고 듣는 데, 말을 할 때는 형용사 형태로 앞서서 말해서 헷갈리게 만드는 품사에 대한 정확한 판별을 요하는 문제들이다. 그래서 영국식이나 호주식 발음에 익숙해져서 어느 정도 맥락이 들리는 수준이 되면, 문장 전체를 들어서 해당 빈칸에 적합한 품사와 수(단/복수*)에 맞춰서 답을 기입할 수 있다. 항상 문두에서 잘 들리는 단어가 함정이 되므로 문제지의 앞 뒤에 있는 단어의 쓰임(전치사 용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가령, 빈칸에 들어갈 단어가 flow처럼 들렸다 하더라도 빈칸 앞의 전치사가 'on'이라면 flow가 아니라 floor(바닥)이라고 유추할 줄도 알아햐 한다. 결국에 화자가 말하려는 '의미'를 들어야 한다. 이 와중에 연이어 들리는 불필요한 말들은 듣기에서도 가지치기할 줄 알아야 한다.



'가지 치기 혹은 솎아내기' 등 어떻게 불리든, 이게 독해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시중에 이미 출판되었고 이것을 만든 선생님도 영어를 읽을 때는, 어차피 수험자들에게는 필요한 말만 뇌리('워킹 메모리')에 새겨서 문제를 푸는 게 가장 빠르기 때문에, 불필요한 수식어구의 이해는 핵심을 파악한 뒤라고 설파한다. 단순히 직독직해를 위한 끊어 읽기가 아닌, 긴 문장이 대부분인 아이엘츠의 아카데믹 지문에서 중심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스키밍(Skimming) 기술인 것이다. 이것이 몸에 배어 있으면 어떠한 영어라도, 어휘력만 뒷받침되면 정확한 해석에 큰 무리는 없다. 그리고 서두에서 말한 서로 의미가 통하지만(Paraphrasing), 상위 개념으로 범주화된(Categorized) 문장을 찾아야 한다. 리딩 총 40문제 중 한 두 문제는 감으로 찍겠지만, 여기서 범주화 개념을 가장 잘 나타내어준 표제문(Heading) 찾기 문제와 객관식(Multiple Choice) 문제 각각 하나씩 살펴보겠다.


일단 헤딩(Heading, 영자신문에서 한 기사의 전체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을 '헤드 라인'이라고 한다.) 찾기의 문제는 지문(Passage)이 등장하기 전에 위치한다. 보통 아래와 같은 사각 박스에 지문의 각 문단의 요약문에 해당하는 헤딩 리스트가 있다.


                                List of Headings

i    Commericail pressures on people in charge

ii    Mixed views on current changes to museums

iii    Interpreting the facts to meet visitor expectations

iv    The international dimensioin

v    Collections of facutual evidence

vi    Fewer differences between public attraditons

vii    Current reviews and suggestions


문제는 아래와 같다.

27    Paragraph B

28    Paragraph C

29    Paragraph D

30    Paragraph E


What?


문제에 단락의 알파벳 표기만 있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다. 수험자는 해당 알파벳이 표기된 단락으로 가서 첫 번째 문장을 읽고 난 다음, 'So what?'을 내뱉기 시작해야 한다. 30번 문제를 풀기 위해 해당 단락인 E를 보자.



운이 좋게 두괄식(주제가 첫머리)인 문단인 경우에는 첫 문장만 읽고 박스 안의 각 문단의 중심 내용을 범주화시킨 헤딩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30번 문제의 E 단락과 같이 문단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아래의 문장을 더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객관식 문제, 헤딩 문제, 주어진 문장 위치 찾기(Located information) 유형 등 문단의 중심 내용 파악이 필요한 유형 모두 90% 이상이 두괄식으로, 첫 문장의 정확한 해석만으로도 답안과 문단의 매칭이 가능하나, 어떤 헤딩 문제는 중괄식(최근의 경향)이거나 미괄식일 수도 있다. 즉 위의 문제와 같이 문단 말미(아래 문장)를 살펴야 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문단을 통으로 이해한 상태에서(서로 딱 떨어지는 패러프레이징 단어가 없으면) 감으로 골라야 할 경우도 있었다.  


There is one compensation, however, for the professionals who make these interpretations: if they didn't provide the interpretation, visitors would do it for themselves, based on their own ideas, misconceptions, and prejudices.


정답은 헤딩 리스트의 세 번째, iii. Interpreting the facts to meet visitor expectations.


일단 문단에서 interpretations(해석)이 키워드(스캐닝하면서 빨리 해당 문장과 의미상 일치하는 위치를 찾기 위한 중심어)로 문단의 해당 내용이 나올만한 헤딩을 골라 해석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콜론) 뒤로는 부연설명인데 이 중에 if 부사절은 가지치기하고 이어진 주절에서 주어(visitors)와 동사, 목적어(would do it)만 해석하고 for 이하는 가지치기한다. 다음의 아마도 앞 문장 전체를 수식하는 that이 생략된 , (comma) 이후의 based on 이하 구문을 해석하면 첫 문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why so?)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해석(가이드)이 없으면 박물관 유물을 사실 그대로 바라보게 하는 해설을 주는 이 전문가들을 상쇄(보완)할 점이 하나 있다. 방문객들 나름 스스로 해석을 하는 것인데, 그들 고유의 생각, 잘못된 개념, 편견들이다.' 여기서 own ideas(본인 생각), misconceptions(오인), prejudices(편견)들이 expectations이라는 하나의 상위 개념으로 일반화시키는 기술이 범주화(categorization) 능력이다. 즉, '방문객들의 기대감으로 충족된(to 부정사 '결과') 사실의 해석'이라고 해석한 헤딩을 방문객들의 기대감이란 전문가들의 해석(박물관 유물의 고증)과 달리 자기만의 생각, 편견, 오인된 개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구체화시킬 수 있고, 이어지는 "And no matter how exciting the result, it would contain a lot more bias~"라는 문장에서 '그 결과가 얼마나 신나는지는 문제 되지 않는다. 그것은 더 많은 편견을 포함시킬 것이다'라고 한 것에서 'the bias'** 역시 앞서 열거한 하위 개념들을 한 번 더 언급한 상위 개념이다.


연이어 35번 문제는 멀티플 초이스 유형으로 4지 선다형 객관식이다.



35. In paragraph E, the writer suggests that some museum exhibits


A    fail to match visitor expectations.

B    are based on the false assumptions of professionals.

C    reveal more about present beliefs than about the past.

D    allow visitors to make more use of their imagination.



토익 듣기 문제나, 아이엘츠 리스닝 문제에서도 말하는 단어와 똑같은 단어가 보기에 있으면 그 보기는 거의 함정이다. 리딩 객관식 유형의 문제를 풀 때도 마찬가지다. 앞의 헤딩 유형 문제에서 E 문단에 대한 헤딩을 정확하게 골랐다면, A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expectations이라는 앞선 문제에서 상위 개념으로 추상화시킨 단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문제의 정답은 'C'다.


헤딩 유형의 문제는 말 그대로 신문기사의 헤드라인과 같이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단락의 전체 내용을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심 내용(표제문)' 찾기라면, 객관식 유형의 문제에서는 제시된 문제를 정확히 해석해야 한다. 왜냐하면 35번 문제에서 묻기를 박물관 전시들이 so what(그래서 뭘?) 말(suggest, 제안하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암시하다', '넌지시 말하다'라는 의미도 있다.)하는지 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문단에서 일단 키워드에 해당하는 가장 구체적인 단어 'musuem exhibits(복합명사)'와 비슷한 단어부터 찾아보자.



E문단은 so what(그래서 뭐?)으로 따지고 보면 역시 첫 문장이 핵심 문장이다. 왜냐하면 'claim'과 'must'등 글쓴이의 주장과 관련된 단어가 눈에 바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비록 헤딩 유형의 앞의 문제에서는 미괄식으로 헤딩이 요약되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첫 문장이든 마지막 문장이든 어떤 박물관 전시에 관한 대목은 아니다. 그래서 문단 전체를 스캐닝(scanning)하다 보면 'museum' 몇 개가 보이고, Such presentations이라는 문두에서 'exhibits'가 'presentations'으로 패러프레이징 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그 문장의 첫머리부터 해석하다 보면 문제에서 제시한 보기 C와 비슷한 맥락의 문장이 나온다.


Such presentations tell us (more) about contemporary perceptions (of the world than about our ancestors).  → '그러한 전시는 우리에게 현대의 인식에 대해서 말해준다.'


 

C    reveal more about present beliefs than about the past.

  

즉, 현대의 인식(contemporary perceptions)이 현재 믿음(present beliefs)이라는 구로 조상(ancestros)이 과거(the past)라는 단어로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보기를 택하려면 일단 앞서 말한 presentations과 exibits가 동의어라는 것을 알고 여기서부터 정확한 해석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가지치기하면서 해석하되, 이것을 문제의 보기와 매칭(동의어 찾기) 해야 한다. 여기서,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풀 수 없다면 수험자는 시험이 요구하는 제한 시간 내에,


당신은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에서 묻는 답안을 찾을 수 있나요? 즉, 의미는 같고 패턴만 다른 동의어 찾기(paraphrasing matching)에 얼마나 능숙한가요?


라는 아이엘츠 라이팅/스피킹/리딩/리스닝 모든 과목을 관통하는 측정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다. 왜 그렇냐고(why so)?? 그건 시험 주최 측에 "나는 영미권 국가에 가서 공부할 필요 없어요." 혹은 "나는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에 가서 살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 단/복수를 분간하는 것은 문법적 지식보다 일단 들리는 대로 적으라고 하는 데, 외국인에게 이건 정말 애매모호하다. 어떤 때는 정답이 단수일 때도 있고, 또 다른 문제에서는 복수일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들리는 대로 귀를 쫑긋 세우고 듣더라도 이어지는 's' 발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왜 예일대 언어학 교수인 반스가 끝발음 ed, t를 명확하게 하는 게 그 사람의 학력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리트머스 종이)라고 했는지 알만도 하나, 가령 dance 같은 경우, 이 정답의 앞뒤 맥락이 "~ invent __________ and other ceremonies."이면 and 뒤에 다른 명사가 복수이기 때문에 s가 안들 리더라도 'dances'라고 기입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문장, '~became well known as composer of music for _________.'에서는 (단~스,,?)라고 들리면 이전에 dances라고 푼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양인 열에 아홉은 dances라고 적는다. 하지만 정답은 'dance(단수)'이다. 왜냐하면, 자 맥락을 살펴보면 '무엇'을 위한 음악의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다인데, '무엇'에 들어가는 춤이라는 명사는 눈 앞에서 추고 있는 춤이 아니라, 어떤 대상을 통칭하는 춤(추상 명사)이기 때문에 셀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적어도 '딴~쓰'에 대해서 평소에 많이 부르지 않은 한 동양인에게는 '딴~쓰'나 '빤~쓰'나 정말 뻔뻔한 문제로만 느껴질 뿐이다.



** bias(편향, 선입견)가 prejudice(편견)보다 상위 개념의 단어인지는 모르겠으나, bias 가 'a lot of bias'처럼 복수형으로 쓰인 것으로 보아 앞서 열거한 개념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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