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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gi Seo Apr 05. 2021

이대로만 하면 된다는 영어 습득론

유튜브 시대에 영어를 못한다는 건, '나는 게으르다'는 뜻이다




아래 다섯 개의 유튜브 영상이 본인이 앞으로 3주 만에 IELTS 스피킹/리스닝 점수(기존 5.5점대)를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데 가장 큰 노하우를 전달받았으리라고 확신하는 바라서 미리 공유합니다. 그리고 이 영상들의 '실질 영어 구사력'의 향상에 대한 개관을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입력(Input)

1) 미드로 영어권 사람들의 말하는 상황(context) 시청 및 듣기 그리고 쉐도잉(영어 습득의 과정) → Modelling(특정 상황에서 네이티브가 말하는 방식 내재화하는 과정)


- 출력(Output)

2) 특정 주제에 대해 실제로 말하는 연습 → Rendering(앞서 내재화시킨 영어식 문맥(context)을 말로 끄집어내는 과정)


- 전제조건(Supposed)

3) 몰입이 된 상태(뇌파가 알파)에서 집중해서 듣고 말하는 과정이 이루어지면, 원어민이 처한 상황과 같은 맥락(context)에서 습득한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올 가능성 큼.



※ '해석력'의 수준에 따라서 위의 영어 습득과정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으나, 선택한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가 높을수록 난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런던쌤이 얘기한다. 필자 생각은 그것보다 습득의 콘텐츠로 미드나 소설을 택했다면, 전체적인 이해를 위해 일단 모국어로 전체 분량을 개관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앞선 섹션에서 말했듯이 '문맥에 대한 이해력'(문해력, 문장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으로 표현했는데, 이 이해도가 먼저 선행되면 뇌에서 어떤 구조가 잡힌 느낌이 새겨져 전체 배경(맥락)을 이해삼아서 미드나 소설의 세부사항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부대 사항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맥락으로 콘텐츠를 보게 되므로 결국 큰 줄기(전체 줄거리)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


전체 구조를 개관하고 어떠한 소설이나 영화의 이해를 쫓으면, 해당 언어에 대한 습득도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 이렇게 접근하면 영어를 목적으로만 대하는 사람들이 미드 자막을 한글부터 보는지, 영어만 봐야 하는지, 아니면 같이 봐야 하는지 혹은 소설을 번역본부터 먼저 봐야 하는지 아니면 원문을 보고 유추하는 과정을 거쳐서 번역본을 봐야 하는지에 대한 난상토론은 부차적으로 치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맥락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대한 이해력이 수반되면 영어든 국어든 본인이 해석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포인트는 '뭉뚱그려서 들리더라도' 상황이 이해되므로 쉬운 말로 전달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약간씩 의견이 다른 세 명의 유튜버가 가이드해주는 영어 습득(Input)의 노하우이다. 이거 세 개만 잘 듣고 개인차에 따른 시일 동안 꾸준히 어느 임계점만 넘어설 수 있도록 실천하면 영어에 대한 이해 근간(scheme)은 어렵지 않게 다질 수 있다고 확신하는 요령들이다.   



1) 먼저 가장 빨리 영상을 올린 한 한국 여성(현재 영어 강사)의 노하우



2) 두 번째, 꽤 최근에 올린 '런던쌤'이라는 별칭으로 영국에서 영어교원 자격을 취득한 체코 여성의 노하우



3) 세 번째, 필자의 영어 습득론 단계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한국어를 습득한 한 외국 남성의 노하우


4) 마지막으로 위의 영상들이 모티브로 삼았을만한 베이시스 소스(basis source) 영상



5) 넷플릭스 자막으로 쉽게 미드 쉐도잉 하는 요령(당신은 이것을 보고도 영어 습득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원어민이거나, 이미 영어 고급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를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면 공부로만 접근하려는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관점의 변화를 가지고 영어를 습득하고 한 번씩 학습하고 유학이나 이민을 목표로 시험을 준비(학습)한다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위와 같은 영어 기초체력을 먼저 다져야 할 것이다. 이것을 누락하면 평생 영어를 한답시고 영어를 익히더라도 아쉽지만 그건 영어가 아니라 국어를 영어를 통해 공부하는 꼴에 불과하다. 핀란드인들은 영어를 따로 문법적으로 접근해서 배운 적이 없더라도 영어가 외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어려워하지 않는다. 한 EBS 프로그램에서 그들의 말을 녹취해서 한국의 영어 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요청했는데, 문법적으로 틀렸다고 하나 대화하고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모국어로 대화를 할 때 아무도 위의 영어학자들처럼 상대의 말이 문법적으로 맞게 말하는지 틀리게 말하는지 판단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대의 말이 문법에 맞는지 틀렸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모국어조차 문법이 맞는지 그른지 모르면서 왜 외국어는 해당 원어민보다 문법을 많이 알려고 하는가? 접근법이 틀렸으면 빨리 고칠 생각은 안 하고 왜 토익 문법책은 서점가에서 매년 베스트셀러인가? 세계에서 아이큐가 가장 높은 국가 중에 하나이면서 왜 자신이 하는 행위가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은 깨닫지 못하는가? 큰 그림을 보지 못하면 언제나 우리는 원어민들에게 디폴트 세금(TOEIC/TOFEL/IELTS...)을 내야 할 것이다. 아쉽지만 필자는 이번 달에 한 번 더 납세할 예정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 미련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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