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gi Seo Nov 01. 2015

자유란 허상이다

자유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유로워지기 위해 혹은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자유를 포기한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원하는 자유를 쟁취했을 때,  또 다른 자유 혹은 허상을 위해 그 순간의 자유를 포기한다.


 자유란 현재 이 순간이다. 자유 자체를 현재의 불만족으로 인해 하나의 허상과 꿈으로 포장하는 인류의 역사. 나는 인간이 한낱 모순덩어리라고 느낀다.


 자유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 사회에서 무엇을 시도한다는 거 자체가 어느 무리에 구속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개인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형화된 틀에 구속시켜야 한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있는 그대로의 물의 흐름이 곧 천지를 품고 세상의 흐름대로 나아가는 것이라 안 했는가.


 하지만 사회는 얼마나 모순적인가? 교육계에서는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떠들면서 학생들을 정형화된  안에서의 모범답안대로만 시험의 답안을 요구하고  점수대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학점을 준다. 결국, 정형화된 틀 안에서 학문의 기틀을 쌓기만을 요구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교육이다. 그리고  교육의 잣대대로 세상이 돌아가게끔 만들고 있는 규범이 사회의 체제다.


 역사의 영속성에 인류의 사회는 지금까지의 부작용과 모순을 항상 되풀이한 채 문명이 발달하고 있다. 사회경제의 모든 이슈를 제거하려면 애초에 사회의 근본 태생을 바꿔야 할 마당이나 미봉책으로 저명한 학자의 이론을 들이대서 일시적으로 잠재운다. 자본주의의 한계는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학자들은 지금까지의 경제이론에 구속되어 체제의 근본적인 수정을 주장하지 않는다.


 교육이 바뀌려면 교육을 움직이고 있는 산업체제의 이데올로기부터 바꿔야 한다. 신자유주의든 복지주의든 자본주의와의 뿌리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회 이데올로기로 실험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부란 구속의 연속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