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안돼!
상담을 하면서 민원인의 정보를 조회할 일이 많습니다. 조회를 하다 보면 상대가 어떤 회사를 다니는지 어떤 직종에서 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알 수가 있죠.
오늘의 민원인은 저와 같은 상담사 업무를 하는 사람이었죠. 무자비한 폭탄을 투척한 그녀의 행태를 보며 씁쓸한 마음을 적어봅니다.
상담사가 말 겹침이 있으면 안 되는 거 몰라?
어머 교육을 제대로 안 받았나 봐?
이봐! 교육받은 대로 제대로 해야지~
사랑하는 우리 아내가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착하고 성실한 우리 딸이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리
엄마가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저는 그녀를 통해 인생을 깨닫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타인을 향한 소소한 배려가 세상을 따뜻하게 비춰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세상에선 늘 관계 속에 살아갑니다. 그 관계의 끈을 향기롭게 이끌어갈지 단절해 버릴지는 스스로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건 늘 타인에 대한 배려의 끈을 연결 지어 갈 때만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소소한 배려의 끈으로 마음을 잇는 수많은 배려 천사들 덕분에 오늘도 수화기 너머의 사람향기 나는 사람들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