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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학 Sep 26. 2021

팔로워 288명이 추천사를 쓴 책

일의 격 / 신수정

1. 이 책은 추천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추천사를 무려 288명이 썼다고 합니다.

2 페이지부터 18 페이지까지가 추천사입니다


2. 이 책 저자 신수정님은 지금은 KT 부사장이시고, 이전에 삼성, SK, 글로벌 기업, 벤처기업 등을 거치셨다고 되어있습니다. 이전에도 다른 지인 분들께 이분에 대해 들었던 것 같은데 아직 직접 뵙지는 못하고 책으로 먼저 접했습니다.


3. 읽은 책과 그때그때 생각한 것들을 남겨두고 싶어 처음엔 트위터로, 나중엔 페이스북으로 일주일에 하나씩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그 글들이 모인 것이 이 책입니다. 페이스북 팔로워가 17,000명이라고 하고, 그간 쓴 글을 모아 책을 내겠다고 하자 달린 답글을 책의 추천사로 넣으셨습니다.


4. 당연히 본문도 짧은 글의 모음집으로 구성되어 있고, 글 하나하나는 1~2 페이지 분량으로 짧습니다. 주제는 '일의 격'이라는 책 제목에 맞게 일을 대하는 자세, 리더십, 커리어 등입니다. 챕터는 크게 1장 성장: 일의 성과를 극대화시키는 기술, 2장 성공: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십의 발견, 3장 성숙: 일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 글들이 앞뒤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몰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틈날 때 아무 페이지나 랜덤으로 펼쳐서 읽었습니다. 어쩌면 그게 이 책을 더 제대로 즐기는 법일 지도 모르겠네요.


6. 짧은 글이지만 마치 나중에 책으로 내려고 준비하신 것처럼 하나하나 알차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분명 좋은 책인데, 특성상 책 내용을 요약하거나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7. 문단마다 번호를 붙인 이유는 이 책도 모든 본문이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한때 페이스북에서 유행했던 방식인데, 넘버링(?)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게 이 책의 유일한 호불호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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