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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학 May 11. 2022

당신 회사 OKR이 관리가 잘 안 되는 이유

10명 넘어가면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OKR을 본격적으로 연구한 지 이제 4년째지만 올해는 OKR 확산의 변곡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관심이 커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OKR 단어 자체가 생소했다면 이제는 어디 가서 이야기해도 '나도 한 번쯤은 들어봤다'는 반응이 많네요.


네이버 데이터랩 OKR 검색 추이



OKR 도입을 시도하는 조직도 많이 늘었지만 담당자 입장에서는 아직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Objective와 Key Result, 개념이 심플해 보이기 때문에 다들 엑셀이나 구글 시트로 관리할 생각을 하거든요. OKR 관리 솔루션이 별도로 있다는 걸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경험상 10명만 넘어가도 OKR을 수기로 관리하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 되는데, 50명 100명 되는 조직이 솔루션 없이 OKR을 쓰고 있다고 하면 솔직히 그거 지금 제대로 관리되고 있나 의구심이 듭니다.


저도 처음 OKR을 접하고 우리 회사에 적용할 때는 구글시트, 노션, 먼데이 다 시도해 봤었는데, 우연히 미국의 조직문화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OKR 전문 솔루션들을 접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OKR을 보게 되었습니다. 엑셀로 OKR 관리하기가 왜 어려운지 (= 왜 솔루션이 필요한지) 정리해 드립니다.




1. OKR 양식은 어떻게 생겼지?


'우리 회사의 OKR을 관리해야 한다', 미션이 떨어지면 담당자 입장에서 첫 번째 난관은 관리 양식을 어떻게 만들까입니다. 본인이 OKR 개념을 완전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다른 회사 OKR 양식 구하느라 바쁘겠죠. 저도 다양한 조직(대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등)의 OKR 도입을 컨설팅하면서 온갖 종류의 엑셀 파일과 양식들을 본 것 같네요. 그중에 일부는 OKR의 원래 취지에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중간중간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양식 자체가 1년 내내 같은 OKR을 보면서 분기별로 목표치만 달라지게 세팅되어 있는 경우를 여러 조직에서 봤습니다. 연간 업무가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는 대기업이면 모를까, 빠르게 변화하는 스타트업이 이런 양식을 쓰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식에는 개념도 반영되지만 어떤 식으로 관리하겠다는 프로세스 관점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양식부터 엉망이면 OKR을 원래 취지대로 운영/관리하기 어렵고, OKR 때문에 괜히 일만 늘었다는 말이 나오기 십상입니다. OKR 솔루션에는 UI부터 이미 다양한 회사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가이드 대로만 OKR을 작성해도 시작부터 어느 정도 삽질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정렬 관계 시각화가 안된다.


고민 끝에 OKR 작성 양식을 만들었다고 합시다. 그 파일은 회사 안에서 어떻게 돌아다닐까요? 엑셀이나 ppt라면 수많은 버전이 사람들 노트북과 메일함에 떠돌고 있을 겁니다. 구글 드라이브나 노션 등으로 공유한다면 그나마 버전 문제는 사라지겠죠. 하지만 이게 정말 최신 숫자로 업데이트된 것이 맞는지, 팀마다 이번 주 수치와 지난주 수치가 다 섞여 있는 건 아닌지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여전히 골치가 아플 겁니다.


게다가 이렇게 관리하는 회사는 보통 팀 하나당 파일 하나 or 시트 하나 or 페이지 하나 식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여러 조직의 OKR이 서로 어떤 관계인지 정렬 관계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렬 관계가 무슨 뜻이냐고요? 이런 겁니다.



파일마다, 시트마다 OKR을 다 따로 관리하면 우리 조직의 OKR이 다른 조직의 OKR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구성원 입장에서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리더 입장에서도 회사 각 조직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게 맞는지 잘 와닿지 않죠. 이렇게 관리해서는 제가 강조하는 (책 제목이기도 한) Why를 소통하는 도구로서의 OKR이 아니라 개별 조직마다 달성률만 체크하는 OKR이 되기 십상입니다.




3. 소통이 안된다


정렬 관계보다 더 큰 문제는 엑셀(구글 시트, ppt 등등)은 태생부터 관리 도구이지 소통 도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목표 수치가 얼마고, 지금이 얼마라서 달성도가 몇 퍼센트인지는 기록할 수 있지만, OKR과 연관된 책임자들끼리 서로 질문을 하고,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이런 게 안된다는 뜻입니다.




4. 편리한 데이터 조회, 다른 데이터와의 연계


OKR은 팀 간의 협업을 유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른 조직 O 밑에 내 KR이 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팀마다 OKR을 다른 파일, 다른 시트에 관리하고 있다면 나는 내가 담당하는 OKR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를 뒤져야 하겠죠. 그게 번거롭다보니 OKR을 아예 팀 단위로 단절해서 운영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관리 상의 어려움 때문에 OKR의 장점 일부를 포기하는 셈입니다. OKR을 팀 단위로 보는 화면과 책임자 별로 모아서 보는 화면만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도 사용하기 훨씬 편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OKR은 단순한 목표관리 도구가 아닙니다. CFR(Conversation, Feedback, Recognition)이라 부르는 사람관리와 함께 운영해야 진짜 힘을 발휘하죠. 그렇다면 1on1을 할 때도 상대방의 OKR이 같이 보이고, 나중에 피드백을 할 때에도 OKR을 보면서 하면 좋지 않을까요? 데이터 연계 또한 엑셀로는 불가능한 솔루션 만의 장점입니다.






네, 저희 솔루션 홍보 글이 맞습니다. 얼마 전에 새 버전이 출시 됐거든요 :)


2020년 국내 최초로 OKR 관리 솔루션 얼라인업을 출시했고, 그동안 여러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지난 3월 얼라인업 Pro 버전을 오픈했습니다. 전면 개편된 UI, 강력해진 코멘트/히스토리, 다중 워크스페이스, 권한 관리 등 사용성 개선과 함께 'Pro 버전' 이름에 걸맞은 신규 기능들이 대폭 추가되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사용 신청하실 수 있고, 도입 문의는 info@alignup.io 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얼라인업 홈페이지: https://alignup.io




아울러 지난 3년간 다양한 스타트업, 대기업의 OKR 도입을 도와준 실전 경험을 담은 제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Why를 소통하는 도구, OKR: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4245918



OKR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책과 솔루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KR을 통해 여러분 조직에 도전, 정렬, 자율, 집중의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장영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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