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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학 Jul 30. 2018

쥐도 새도 모르게 개업

축적과 기록 #001 (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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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8일 디파지트를 오픈했습니다. 

오신 분들이 준비하느라 고생 많이 했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인테리어 시안과 가구, 설비들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천 권이 넘는 책들을 일일이 자기 자리 찾아 꽂아 넣고,
비 오는 주말에 아침저녁으로 나와 제습기 물통을 비우고,
군데군데 직접 톱질과 드릴질(?)을 해야 했지만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일, 머릿속에 그려왔던 일을 한 거거든요.

어떤 분들은 여기 있는 책들 전부 읽어보고 고른 거냐고 물어보십니다.
디파지트에 책이 1300권 정도 있습니다. 솔직히 다는 못 읽었어요.

하지만 만약 예상치 못한 사정이 생겨 서점을 접게 된다면 (그러면 절대 안 되겠지만)
저는 아마 이 책들 환불하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옮겨서 남은 인생 내내 읽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딸에게 물려주겠죠?

저번 주 북 토크에서 어떤 분이 종이책 출판과 온라인 콘텐츠 발행의 차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당시엔 다른 대답을 했지만, 주말을 보내며 문득 중요한 차이가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종이책은 남에게 선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콘텐츠는 '제가 이런 글을 썼어요. 한 번 읽어보세요.' 권하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종이책은 제가 쓴 글을 남에게 바로 선물할 수 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생각난 김에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들을 주변 분들에게,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에게 선물해 보시면 어떨까요?


축적의 이야기


디파지트의 큐레이션 테마들과 추천 도서들을 매주 새로 공개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부제 : 게리 해멀이 던지는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

'경영의 미래'로 유명한 게리 해멀 런던경영대 교수는 관료제를 끔찍이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무엇이 중요하길래 관료제를 벗어나야 하는지, 어떤 대안들이 있는지를 다루고 있는 경영서입니다.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와 '이게 정말 가능할까'를 머릿속에서 계속 오고 가게 합니다.

관련 자료 : 
‘경영 혁신 전도사’ 게리 해멀 교수 “관료주의가 직원 몰입도 떨어뜨려”
The Real Cost of Bureaucracy: Lessons for HR Leaders from Gary Hamel




대량살상수학무기 
(부제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인간의 고질적인 편향 문제를 해결해줄 것 같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이면은 어떨까요? 극소수만 다가갈 수 있는 이 막강한 이 '수학 무기'는 더 교묘해진 편향, 편견으로 각종 입시, 보험, 입사 그리고 민주주의 등 우리 생활의 전반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알고리즘 이면의 이러한 부조리한 케이스들을 다방면으로 생생히 알려주고 있는데요.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앞으로 더더욱 알고리즘 세상 속에 살아가야 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관련 자료 : 
[TED] The era of blind faith in big data must end
[데스크의눈]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
[김경환 변호사의 IT on IP] 네이버 국감 사태로 본 알고리즘 규제 추세


앞으로의 기록


'인재경영, 데이터사이언스를 만나다' 저자 직강 세미나

수요일(25일) 저녁 SK 리더십 개발센터 김성준 매니저님의 신간 출간 기념 세미나가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북스런'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40명 자리가 마감되어서 추가 참석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나간 기록

'어서 와, 리더는 처음이지?' 북 토크

목요일(19일) 저녁 디파지트에서 주인장 장영학 작가의 출간 기념 북 토크가 있었습니다. 출간 비하인드 스토리와 챕터별로 어떤 의도로 집필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추천사로 자리를 빛내주신 PUBLY 박소령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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