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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학 Nov 28. 2018

올해의 마지막 축적과 기록

축적과 기록 #019 (181128)

이번이 열아홉 번째 축적과 기록이네요.

7월 초에 디파지트를 오픈하며 뉴스레터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뉴스레터를 받아보시는 분들에는 크게 세 부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디파지트에 방문하셔서 가입신청서를 쓰셨거나, 온라인에서 뉴스레터 구독을 눌러주신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마 뉴스레터의 책 추천이나 목요일에 열리는 디파지토리 소식을 보기 위해서 뉴스레터를 받아보시지 않을까 싶네요.


두 번째는 태니지먼트앱을 다운로드하여 가입하신 분들입니다. 진단만 하셨거나 저희 강의/워크샵에 참석하신 분들인데, 강점에 대한 관심이 하루 강의 듣는 것에서 멈추지 않도록 강점과 관련된 내용을 뉴스레터에 담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HR 커뮤니티 '人事이트' 신청자 분들입니다. 이분들께는 뉴스레터와 별도로 따로 모임 관련된 공지 메일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전혀 다른 세 부류의 분들이 뉴스레터를 보시는데 여러 뉴스레터를 관리할 여력이 없어서 그동안 하나의 뉴스레터에 많은 내용을 담아 보내드렸어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뉴스레터를 계속 보내드리는 의미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뉴스레터가 올해의 마지막이 될 예정이고, 내년부터는 각 그룹별로 조금 더 적합한 내용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디파지트를 운영하면서 시도한 것도 많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는데요, 이제 뉴스레터도 손볼 때가 된 것 같네요. 그럼 미리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2018.11.28  장영학 드림


Tanagement 하다


강점의 중요성③ 왜 노오력해도 안될까?


강점이 중요한 이유 세 번째 이야기.


강점을 생각하다 보면, 여러 가지 비유를 해볼 수 있습니다. 네모 행성에서 별은 어떤 존재로 인식될까요? 미운 오리 새끼와 같이 네모라는 틀에 맞지 않다고 멋진 별 모양을 부러뜨리고 있지 않을까요?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다른 비유를 해보자면, 펭귄이 적도에서 살려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남극의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는 펭귄의 두꺼운 지방은 적도에서는 도리어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로 바뀌게 됩니다.


심각한 취업난에 청년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길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고 하소연합니다. 펭귄처럼 사람도 각자의 개성(Uniqueness)이 있습니다.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모두 다릅니다. 그런데 모두가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춰지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힘들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물론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 사회에, 지금 시대에 운 좋게 잘 태어난 것입니다. 네모가 네모 세상에서 태어난 것이고, 펭귄이 남극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운 좋게도. 


안타깝게도 그런 재능이 없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 그 길이 힘들 수 있으나, 사회가 정해놓은 길을 따르고자 노력해서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도 낮고, 성공을 해도 그 삶이 행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직업을 정하고 공부를 하는 것은 환경을 정하고 내가 그것에 맞추는 것인데, 이는 마치 펭귄이 적도에서 살기 위해 적응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엄청나게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들이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펭귄이 진화하는 것보다는 남극에 가서 사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취업시장에서 나의 특성과 개성을 찾고 그에 알맞은 곳을 목표로 삼는 것이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나만의 개성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집중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앞으로의 기록


디파지토리는 커피와 함께, 맥주와 함께 강사분들의 삶 이야기를 듣는 디파지트 만의 강연 시리즈입니다.

그저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신 모든 분들이 느낀 점, 궁금한 점, 실천할 점들을 강사님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많은 강연들이 강사 소개를 ppt 한 장 3분 만에 끝내고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왜 그런 본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한 장에 담긴 삶이 궁금합니다.


어떤 커리어의 삶을 살아왔는지,

그런 단계를 밟아온 이유나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

인생에 어떤 터닝 포인트들이 있었는지,

과거의 경험들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과 이어지는지.


당신이 아는 것도 듣고 싶지만, 당신 자체가 더 궁금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답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뭔가 거창한 변화가 있어야 나답게 살 수 있는 걸까요? 작고 사소한 실천으로 어떻게 나답게 살 수 있는지 '스몰스텝' 저자 박요철 님이 직접 경험한 변화들을 나눕니다. 

[박요철 님의 간단 프로필]
7년간 브랜드 전문지에서 글을 썼습니다. 개인과 기업이 만들어가는 브랜드 스토리를 '발견'하고 '정리'하고 '전파'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답은 언제나 '컨텐츠'에 있다고 믿습니다. 현재 기업, 스타트업, 공기업 등을 상대로 브랜드 컨설팅 및 네이밍, 카피라이팅, 컨텐츠 제작, 글쓰기 등을 주제로 강의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관련 글쓰기와 단행본 작업도 병행 중에 있습니다.


예약하기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72623/items/2927983


축적의 이야기


디파지트의 큐레이션 테마들과 추천 도서들을 매주 새로 소개합니다. 


[좋은 팀장 되는 법]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변화를 이끄는가 (기무라 나오노리 / 다산북스)

띠지부터 리더로서 기꺼이 욕먹을 각오가 되어 있는지 묻고 있는 이 책은 리더에게 필요한 스킬을 논리적 사고, 재무/회계 지식, 프레젠테이션 능력 같은 브라이트사이드 스킬과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움직이는 다크사이드 스킬로 나누고 있습니다. 브라이트사이드 스킬을 갖춘 사람들은 많지만 오히려 다크사이드를 갖추지 못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리더가 많다는 것입니다. 다크사이드 스킬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권력으로 정의한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이 떠오릅니다. 또 3부에는 저자가 무인양품의 마쓰이 타다미쓰 前사장과 나눈 대화가 실려있습니다. 이 대화와 '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를 같이 읽으면 턴어라운드 시절의 무인양품이 어떤 상황이었을지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드셨다면, 권력의 법칙도 읽어 보시길


[죽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이란 무엇인가 (셀리 케이건/엘도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치 않아도 주변에서 죽음의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지만즐거운 주제는 아님에 분명합니다미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예일대 교수 셀리 케이건은 죽음에 논리적으로 접근합니다육체와 영혼을 구분하여 죽음을 설명해 나가면서 영혼이 과연 존재하는가어떤 상태가 죽음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책의 절반을 할애합니다덕분에 이 부분에서 책 읽기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다수 있지만셀리 케이건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죽음'으로부터 '삶'과 '생명'의 존엄성을 고찰하자는 것입니다영혼은 존재하는가나는 영혼인가 육체인가 인격인가죽음은 나쁜 것인가와 같은 질문들 끝에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죽음의 본질을 이해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이 마음에 드셨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도 읽어보시길.


이전 뉴스레터들은 디파지트 브런치 매거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축적과 기록은 태니지먼트에서 운영하는 조직문화 북카페 디파지트의 뉴스레터 이름입니다. 매주 수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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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2LVP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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