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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Oct 05. 2016

일상의 모습 - 회사

오늘까지다. 점심 시간 더위는 오늘이 올해 마지막이었다. 아래 동네에는 태풍으로 난리가 났다는데, 여기 윗 동네는 아무런 낌새도 없었다.


몇해전에 야당의 어느 정치인이 내세운 '저녁이 있는 삶'은 현실 세계에서 평일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겐 요원하다.


해외 파트너 업체와 계약서를 가지고 협상을 하는 과정은 지리하다. 수수료 협상을 보면 우리 쪽 입장은 이러 이러하니 우리가 생각하는 최소 마진은 이만큼이오. 하고 던지면 그쪽에서는 우리의 수수료 테이블은 이러 이러한테 너희는 이 테이블에서 몇번째 칸에 있으니 이 수수료가 적당하다. 이런 식이다. 상호 호혜적 관계, 그리고 향후 발전적인 관계를 위해서 양쪽에서 어찌 어찌하여 조율을 하면 CS는 어느 범위에서 서로 서포트를 할 건지, 정산 방식은 어떻게 할건지 등을 정한다.


계약서와는 별도로 상품 연동을 위한 개발 사이드의 진척 상황과 실제 연동할 상품을 선정하고 컨텐츠를 준비하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된다. 상품 하나 하나를 보면서 고객이 이런 컨텐츠를 보고 잘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을 지도 재량껏 판단해서 준비한다.


와중에 수시로 홍콩의 파트너와 채팅을 하고 필요하면 컨퍼런스 콜을 한다. 이런 기회는 분명히 이전에 국내 사업만을 진행할 때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기회다.


11월에 런칭할 상품 외에 그 뒤에 곧바로 연동을 진행할 다른 나라의 파트너를 물색하고 컨택하는 일도 제법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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