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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Jun 01. 2016

봉이 김선달의 데이터-데이터 모래성을 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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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만에 해도 데이터 무제한을 맛보다가 LTE의 시대로 전환되어 결국은 데이터 성에 갇혀 산다.


제약이 있고 제한이 있는 성이자 울타리 인 것이다.


데이터를 너무 많이 쓰고 있다.


한달에 순수 데이터 얼마나 쓰시나요?


나의 경우 5월만 해도, 6기가에 쿠폰 6기가 이벤트 100메가로 받아쓰고, 광고 홍보 100메가 그것마저 5월 1주일 남기고 다 탈탈 써서 안심옵션을 추가한다. 오늘 1일부로 요금제 바꿔야 쓰것네. 아님 폰 바꿀때 통신사를 바꾸던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것이 회사에서 와이파이가 지원이 안되는 것도 주요하지만, 그래도 많이 쓰는 편이다. 수시로 무언가 들여다 보는 나를 통제해야만 한다고 매번 다짐하지만 쉽지 않다.


일주일 남기고 데이터 구매도 생각해 보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요금제 전환 전화상담을 받았는데 월데이터를 다 사용했기에 별도 비용(1,8000원)이 크게 든다는 것이다. 1일날 바꾸시는 것이 좋다고 친절하게 추천해 주었다. 대신 안심옵션(5,000원)을 5월만 써보고 6월 요금제 전환하고 해지하는 것으로 설명해 주었다. 상담이 끝나고 내용을 문자로도 보내주었다. 분명 친절하고 고객이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상담원들이 상품의 가치를 높혀주는 것 같다.


여차여차해서 친구에게 1기가 데이터 쿠폰도 얻어본다. 다음달로 킵(keep)하게 된다.



안심옵션 LTE와 3G의 속도의 중간이라는 설명이였는데 실제 체감은 3G보다 느림이다. 작년 인도나 재작년 북경에거 느꼈던 그 빠르기였다. 쉽게 이야기해서 인터넷뱅킹은 거의 사용불가였다.


그래서 급기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품딜츳정시스템으로 무선인터넷의 속도를 측정해 본다. 앱으로 지원하기에 안심옵션을 사용한 5월(5/30)과 데이터가 충전 된 6월 첫날인 6월과 비교해 본다. 그리고 중간은 집에 와이파이속도도 비교대상으로 삼았다.

400의 의미를 일반인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자릿수의 차이(0.51,33.62)를 통해 5월 마지막 주는 데이터 사용을 바닥을 치는 속도로 인해 자제된 것임 알게 되었다.



다시 6월이다. 오늘 분명 데이터 요금제를 바꿀 것이다.

그런데 아침에 확인해 보니 데이터관련 된 이벤트가 가득하다. 데이터 연계상품이 눈에 슬슬 보이기 시작하였다.


데이터로 성이 쌓는다.


이런 저런 데벤트쿠폰에 적금까지 데이터의 성이 쌓인다. 유독 특정 통신사가 먼저 치고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얼마이상 사면 데이터를 주고, 데이터쿠폰과 영화티켓를 패키징하고, 편의점과 얼라이를 하고 은행적금이자와 데이터를 결합하는 상품까지 나왔다.



데이터의 성=모래성

데이터의 상품화 이런 것이 통할 수 있을 것인가?

첫번째로는 이통사의 전략이다. 일단 현재까지는 점유율의 승리다. 통신사를 바꾸는 것은 약정과 단말등이 엮여있어 귀찮음의 연속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계속 쓰게되는 사람도 적지 않다. 1등 점유율 통신사는 그렇게 더 견고해 진다. 그럼에도 후발주자들의 부가서비스와 다양한 상품라인으로 점유층을 흔들고 있다. 이탈을 유도한다. 통화품질, 번호의 혜택 등은 다 옛날 말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파격적인 그 무엇을 제시한다는 것도 모순이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것들 업계에게 시도하지 않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광고가 일색이다.

두번째가 고객의 니즈다. 분명 데이터의 사용량을 주지할 것이다. 월말의 패턴도 볼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새로운 데이터요금제로의 유입을 독려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을 어떤 요금제가 주도할 지를 아무도 모르기에 데이터연계 서비스가 그들만의 잔치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특정통신사를 쓰면 다른 통신사의 혜택과 내용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역으로 다른 통신사 사용자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효과는 다소 있을 수 있다. 데이터 과도기 시기에 데이터가 잠시 돈이 된다.

마지막으로는 데이타는 모래성이라는 것이다. 봉이김선달의 대동강 물을 팔아먹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미 생수를 사 먹는 시대가 된지 오래 되었다. 데이터를 사는 시대로의 준비가 된 것이다. 월정액이라는 틀을 벗어나 폼으로 구성된다. 결국 공기나 물이나 데이터나 보이지 않고 쌓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으로 보면 멋진 한 수이다.

#오프디맨드

#봉이김선달의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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