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반복.하루.한강.비.동선.사진.오프디맨드
무언가 본다.
무언가 느낀다.
어느새, 나의 시간은 멈춘다.
일상은 반복일까?
반복을 일상이라 할까?
나의 아침은 720으로 시작된다.
마을버스를 6시30분 이전에 타면 조조할인이다.
900원이 720원이 되는 것이다.
머리위를 에어컨 바람이 때린다.
평소보다 30분 일찍나왔더니 알림이 지저긴다. 부지런한 편의점 문도 아직 닫혀있다.
지하철에 앉아 폰안에 덤겨진 나의 동선을 살펴본다.
어제의 동선은, 어제 담겨진
사진들이다.
의미는 나중일이고 일단 찍어놓은 것들이다. 그렇다 어제는 비도 폭 내렸다 멈추었다. 한강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이 자기정화 공간을 보유한 것과 일치한다.
봄과 느낌으로 정지를 만드는 것인지, 정지로 인하여 보고 느껴지는 것인지
이 "PAUSE"의 능력 앞에 일상의 반복은 어느새 희석이 된다.
오늘의 동선
어제 제안왕 책을 통해 진행형과 완성형의 삶에 대하여 곱씹었다. 진행형에 더 의미를 둔 것도 사실이지만, 돌아보니 진행형의 목표가 완성만이 아니였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이였다. 그러다 보니 목표와 목적이 모호해 진다.
완성형은 결론에서 출발하여 다양하지는 않지만 확실함은 변하지 않는다.
오프디맨드로 시작하여 동산으로까지 넘어왔다. 하디만, 여전히 나의 글은 진행형으로 활동으로 무언가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만이 남아 있다. 나의 신변잡기적 태도가 정체성과 방향을 흔든다.
정지, PAUSE는 그렇게 왔다.
#오프디맨드
#동선
#PA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