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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Jul 31. 2016

펜을 나에게 선물하다-펠리칸 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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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나에게 가끔하는 선물이 있다면 펜과 노트다. 노트는 다이어리쯤 몰스킨 종류이며, 펜은 부담없는 가격의 만년필이다. 한동안 연필에 빠져 살다가 다시 한맘 크게 먹고 펜을 하나 나에게 선물을 한다.


이걸로 지치지 말고 여름을 이겨보세.


펜샵을 이용했다. 우연히 일치였다. 네이버페이가 가능했다. 오늘 이어폰 하나 살까 29CM에 갔다, 카카이페이만 있어 그냥 나와버렸다.

떡하니 "선물용 특판 추천"이였다. 그래서 나에게 선물이라는 문장이 대갈빡에 새겨졌다.



선물용 리본은 풀어버리고 박스채 들고 다닌다. 나름 각인 서비스를 한다. 


Nothing But


다이어리도 그대로다. 새 것을 잘 쓰지 못하는 병이다. 언제나 시용보다 소유, 즉 보관이 앞선다.


펜촉이 얇은 것을 선택했다. 그것이 나를 묵직하면서 잽싸게 만든다.


생각은 깊게 글은 냘렵하게


다시, 가는 펜질을 시작해 본다. 정교한 생각은 날카로운 펜촉에서 나온다. 조금은 무뎌진 나의 삶을 선물로 자극해 본다.


#오프디맨드

#펜촉이나를정교하게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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