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천상륙작전.팝콘.냉면.치킨.햄버거.소소한휴가.오프디맨드
어제는 집사람과 영화를 간만에 보았다. 휴가를 내야 가능한 일이다. 아이들 동선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우리네는 집에서 가깝고, 어린이집 데려다 준 다음의 중간 시간에 상영하는 영화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인천상륙작전, 조조,11시
최적의 조합이였다. 그렇게 아침에 분주히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첫째는 처가집에 맡기고 영화관으로 이동하였다.
그래도 분위기인데 나초와 팝콘 콜라는 기본 팩이다. 집사람은 나초, 나는 팝콘아였다. 하루지난 지금까지도 입안의 팝콘 단내가 돌아다닐 정도로 나 홀로 팝콘박스를 안고 영화를 보고 있었다.
거의 1년만에 영화일 것이다. 지난 번에는 연차를 내고 암살을 보았는데 그때는 이정재가 악역으로 나왔다가 이번에는 반대다.
그렇게 예상 천만 영화를 관람한다.
천만관객과 이야기의 힘
우리가 배운 역사는 팩트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과의 연결고리가 없기에 때로는 역사가 강력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어쩌면, 드라마나 영화의 허구에서 현실성을 더 맛보게 된다.
물론 이 영화속에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가미된다. 그렇다고 그것들로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중학교때 교장선생님의 가족들은 이북에서 오셨다고 한다. 그분이 6.25에 대하여 이야기 하신 적이 있으시다. 6.25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은 사실이다. 자신이 굥헌하였다고 하셨다.
우리는 두가지로 분류하게 된다. 사실을 경험한 사람과 그것을 전수하여 듣게 된 사람, 물론 그대로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도 답은 아닐 것이다. 의문나면 질문도 필요하다. 역사를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역사에 더 치열하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천만관객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항상 애국심을 도취하여 상술로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결과만 봐도 천만관객 영화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례가 많다. 다르게 말하면, 사실에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것이다. 천만을 공감시킬 모티브가 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바로 이야기의 힘이다.
그것이 역사 이야기면 특정 국가로 한정 될 것이다. 만약 인류의 공통 이야기꺼리가 되면 몇 천만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전세계가 들썩일 것이다. 물론 우리 역사를 통하여 인류의 공통 관심을 끌어낸다면 세계에서도 통할 것이다. 그래서 우주이야기아 외계인, 히어로의 등장이 판을 치는 것이 아닐까
보편적인 가치를 담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외에도 분명 통할 것이다.
점심은 냉면이다. 그리고 집에서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햄버거와 치킨은 덤이다.
#오프디맨드
#소소함으로하루를채운다